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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다녀왔다. 엄밀히 말하면 종합 클리닉이다. 벌써 16년 째 나를 돌봐주는 페밀리 닥터를 비상시에 만나러. 시애틀 다운타운의 클리닉 우선 파킹장이 닫혀 있다. 코비드 19 감염 방지를 위해 누구라도 동반자가 따라 들어갈 수 없어 환자 혼자 가야한다. 마스크를 쓰고 고무 장갑을 끼..
며느리가 어머니날 이라고 선물을 보내왔다. 사흘 먼저 왔는데 어머니날에 열어보라고. 코비드 바이러스도 없앨 겸 창고에 일단 넣어 둔다. 내 딸도 시어머님에겐 선물을 보냈으리라. 엄마인 내겐 별 선물을 안하고 편히 지나간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집에서 일하는 며느리 육아원..
벌써 팔주 되었네. 두 달간 집안에서 나가지 말라는 와싱톤 주지사 인슬리의 행정 명령이 있었다. 더 이상 못 참겠다고. 생업을 중단한 채 파산하느니 차라리 바이러스에 걸려서 아픈게 낫겠다는 사람들이 와싱톤주 캐피탈인 올림피아에 모여 스트라이크도 하고. 오늘 4월 22일엔 시애틀 ..
씨애틀 북쪽 캐스캐이드 산맥 마운튼 슉샨(Mt. Shuksan) 거대한 마운튼 베이커 (Mt. Baker) 옆에 있어서 그 위용에 가려 이름이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산 구름에 가려 베이커가 모습을 보이지 않는 날엔 외부에서 온 사람들은 '이 산이 베이커 구나' 하고 참 멋지다 Mt. Baker 로 오인 하는 산. 유월..
이웃들에게 보낸 텍스트 '오늘 땡벌 잡는 트랩을 걸었다. 여왕말벌 마마 하나 아주 큰 걸로 걸려들었다. 포도쥬스를 썼는데 애플쥬스도 잘 된다.' 플라스틱 물병, 쥬스병, 콜라병 옆에 칼로 구멍을 내어 안으로 접어 넣으면 말벌들이 차별없이 막 들어간다. 걷어 낸 소고기 기름들을 나무..
홈메이드 클로락스 와입스 ㅋ 2 티스푼 클로락스 블리치 (비디오의 2-3 테이블 스푼은 CDC 가이드 라인에서 벗어난 것임) 1 컵 거의 끓는 온도의 물 1-2 티스푼 레몬 에센셜 오일, 또는 다른 냄새를 위한 오일 (선택) 1/2 페이퍼 타월 * * * *CDC (질병방역본부)에서 권장하는 코비드 19 살균제 만들..
아침에 빵 터졌다. 마스크 만들기 간단히 해결.^-------------------^ 식량 유통 문제에 대비 병아리 동이 났단 이야긴 이미 했고 딸 친구는 삐아리들이랑 이렇게 논다고. 파티 타임 ^------------------^!!! 어른이 되기 전에 어서들 신나게 노올자!!! Imagine Dragons , believer 오늘도 손씻고 비오고 추워 할..
마우이에 사는 사십년 지기가 물어왔다. 요즘 뭐 볼 게 있냐고. 보스턴 근교에 이웃해 살았던 친구들. 언제 부턴가 십년에 한번 쯤 만나는, 일년에 한 번 안부 묻는 사이로 변했네 떨어져 살면 멀어진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뜰콕 하는 건 아마도 나랑 마찬가지리라. 삼십년 떨어져 살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