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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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월 구일 아침에 듣는 노래 '눈'유투브에서 2022. 12. 10. 01:58
네이버 블로그의 겨울숲 님이 올려주신 노래. 눈 가사도 피아노 반주도 마음 속속 파고 든다. 가사의 전개가 흰 눈 덮힌 산길로 듣는 이를 데려가고 눈 속에서 길을 잃고 상념에 빠지게 하더니 어느 새 하얀 눈과 동화되는 경험을 하게 한다. 참 멋진 노래다.^^* * * * -12/20/2022 큰 눈 내리다- 눈 -김효근 작사 작곡- 조그만 산길에 흰 눈이 곱게 쌓이면 내 작은 발자욱을 영원히 남기고 싶소 내 작은 마음이 하얗게 물들 때 까지 새하얀 산길을 헤매이고 싶소 외로운 겨울새 소리 멀리서 들려오면 내 공상에 파문이 일어 갈 길을 잊어버리오 가슴에 새겨보리라 순결한 님의 목소리 바람결에 실려 오는가 흰 눈 되어 온다오 저 멀리 숲 사이로 내 마음 달려가나 아 겨울새 보이지 않고 흰여운만 남아있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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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의 달이 참 예쁘다고' 를 듣는 아침유투브에서 2022. 1. 19. 23:21
버들강아지 어느 사이 눈 텄네 예년 처럼 차가운 안개, 비 속에서 2022년 포도나무 전지를 마쳤다. 해마다 일월 중의 행사인데 지난 해가 마치 어제 였던 것 같다. 이상 기후의 더운 날들로 작년 포도들은 의외로 알이 굵고 달았다. 수확도 불확실하고 손이 많이 가 포도 키우는 사람은 바부팅이' 라며 포도밭을 갈아 엎고 소나무를 심자' 고 둘이서 포도덩쿨들 사이에서 여러 번 말 했는데 덩쿨들에 귀가 있었나 보다.^^ * * * 남편이 빵을 굽기 시작했다. 네이티브 어메리칸 돌칼을 만드는 뭍에 사는 박 쌤이 맛 보여 준 통밀빵 구수하고 맛있었다. 갓 빻은 통밀가루, 이스트, 소금, 설탕 한 술, 식용유, 물 유튜브의 통밀빵 프로들에게서 노하우를 배워서 몇 번 그대로 따라 하더니 차츰 자신의 방법을 개발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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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붙기유투브에서 2021. 12. 27. 14:57
눈이 오네 센 바람이 눈을 흩뿌리니 밖이 보얗다. 급작스런 추위에 얼었을라 아직도 가지에 달린 열매를 눈 속에서 새들이 와서 먹는다 많이 남았으니 먹는 새도 그러겠지. 보는 나도 위안이 된다. 엊그제 달아 맨 쇠고기 기름 덩이에 뾰죽한 입 가진 작은 새 들이 몰려 와 어느 덧 다 먹어 간다. 겨울 속 작은 나무 덤불 속에 깃들인 작은새 가족들 모여드니 많기도 해라. 어디서 들 왔니. 어김없이 돌아 온 연말연시 명절에 가 버린 이웃들은 이젠 여기 없네. 이웃들이 사라지니 생활도 많이 허물어 져 휘청인다. 가 버린 이웃, 친구 따라 그 들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 만큼 나도 무너졌다. 애써 시선을 돌린다. 남은 친구들 좀 멀었던 이웃들도 가까이 챙기고. 카드도 쓰고 선물 꾸러미도 싸면서 '나를 보수' 한다.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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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참전용사들을 생각하며-헬로 거기 누구계세요?유투브에서 2021. 11. 22. 01:25
Hello in There 안에 누구 계셔요? 헬로우 Song by John Prine 죤 프라인 작사 작곡 (교아 번역) We had an apartment in the city 우린 도시에 아파트를 갖고 있었어 Me and Loretta liked living there 나랑 로레타는 거기 사는 걸 좋아했어 Well, it'd been years since the kids had grown 음~ 그리고 아이들이 자라서 자신들의 삶을 찾아 A life of their own, left us alone 우릴 혼자 남겨두고 떠난 지 많은 세월이 흘렀지 John and Linda live in Omaha 죤 이랑 린다는 오마하에 살고 있고 And Joe is somewhere on the road 죠는 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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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이 저 미시시피 강물 -요요 마 (Ol man river)유투브에서 2020. 12. 17. 16:08
Ol Man River 노인 저 강물 There's an old man called the Mississippi 미씨씨피라 불리우는 노인이 있지 That's the old man I don't like to be! 나는 그리 되고 싶지 않은 그런 노인이지 What does he care if the world's got troubles? 세상이 난리가 났다고 그가 걱정을 하겠어? What does he care if the land ain't free? 세상이 자유를 구속한다고 그가 무슨 상관을 하겠어? Old man river, 늙은이 강믈 That old man river 저 노인 강물 He must know sumpin' 저 노인은 뭔가를 알고 있어 But don't say nuthin',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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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은 특별히 이상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아주 심심한 날에유투브에서 2020. 8. 7. 05:29
1990년 대 초 우연히 문학이 아닌 다른 맥락에서 접하게 된 걸투르드 스타인 (Gertrude Stein) 그녀가 쓴 The autobiography of Alice B. Toklas 를 읽으면서 흡사 한국의 천재 기인, 시인으로 아직도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 상(김 해경)의 시들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다. 그녀의 다른 작품들을 더 접할 수록 같은 단어, 문구, 문장의 수 없는 반복 그 반복으로 의미를 만들었다가 의미를 몽땅 무의미로 부수기를 반복하는 그 무의미가 의미가 되는, 의미는 애초에 없었던 , 없어도 되는 말장난 같은 문장들로 된 시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걸투르드 스타인 (1874-1946) 이 상 (1910- 1937) 두 사람 다 모더니스트 시인들로 명명 된다. 쉽게 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