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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부는 날 마음이 날린다. -Andrew Wyeth SAM(시애틀 아트 뮤지엄 전시 중에서) 제목 기억 못함- 뒤숭숭한 아침 밝아오는 밖을 내다보면 온통 흔들리는 가지들에 시달리는 나무들 창 가리개를 닫고 다시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한다. 언제나 들어도 가슴 벅차오는 브로오드 웨이 쇼 라이..
아침에 쑤우가 전화했다. 혹시 나또 먹느냐고. 그럼. 히로가 캘리포니아에 주문한 나또가 도착했는데 조금 나눠주겠다고. 나또랑 그리고 빨강 양배추로 담근 독일 김치 사우어크랏트도 가져왔네. 세상 참 좁아졌다. 청국장 같은 나또는 이제 미국 내 Whole Foods 같은 그로서리에서도 판매하..
오랫동안 질리지 않고 즐겨 듣는 유행가 중의 하나로 Don McLean의 빈센트 (Vincent)가 있다. 이십대 영어단어만 하나 둘 어쩌다 귀에 걸려 들어 올 때였다. 그 우수적인 기타 가락에 Don 특유의 음성이 맑은 별처럼 starry starry night 하고 흘러나오면 별 가득한 밤이 금새 눈 앞에 펼쳐지는 경험을 ..
며칠 전 된통 힘든 시간을 가졌다. 실로 오랜만에. 서로 만나보려는 만남이었는데 결국 겉돌기만 하다가 실.패.했다. 에고. 마치 온몸에 기브스 한 상대를 만난 느낌. 아니 갑옷으로 무장한 것 같은. 음악에, 미술에, 가진 것에, 인품에, 과거에...... 몇번을 더 만나야 벗겨지려나 아니 벗으..
아리조나와 유타 주의 경계에 있는 마누먼트 벨리 (Monument Valley) 한낮 늦은 오후 늦은 오후 늦은 오후 저녁노을 헤 지고 난 후 어스름 땅거미 내리기 시작할 때 헤 지고 난 후 땅거미 깔릴 때 다시 새벽 해돋이 해돋이 아침해에 다시 밝아오는 벨리를 뒤로 하고 북쪽으로. 유타주의 하이웨..
라이언 킹 브로오드웨이 뮤지컬이 씨애틀의 오래된 파라마은트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다. 벌써 십오년이 훌쩍 넘은 공연인데 아직도 롱런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네 1994년 디즈니 만화영화로 나온 건 여러번 봐서 엘튼 죤이 작곡한 Circle of life 노래랑 아프리카 토속의 가락들도 이미 귀에 ..
엘리님 케이랑 같이 보셔요.^^ 우리 강아지는요. 요즘 발성연습 부터 시키는데요. 말대답만 캉캉 하는군요.^^
1848년 뉴잉글랜드 메인주에 사는 셰이커 교도 장로인 Joseph Brackett 이 만든 노래 '소박한 선물들 ( Simple Gifts)' 이란 노래는 언덕위의 집 (Home on the range) 만큼 미국인들의 귀에 아주 익숙한 가락이다. 1944년 Aaron Copland가 편곡해서 소개하기 전까지는 종교 그룹 셰이커들 사이에서만 불리웠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