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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레스트 검프가 무작정 뛰기를 스톱한 곳
    유투브에서 2014. 4. 13. 11:08







    아리조나와 유타 주의 경계에 있는 마누먼트 벨리 (Monument Valley) 


                                              한낮







                                        늦은 오후






                            늦은 오후





                 늦은 오후





                          저녁노을






                   헤 지고 난 후





                   어스름 땅거미 내리기 시작할 때




                       헤 지고 난 후 땅거미 깔릴 때







                             다시 새벽




                            해돋이






    해돋이





    아침해에 다시 밝아오는 벨리를 뒤로 하고 북쪽으로.



    유타주의 하이웨이 163 번을 타고  가다가 길가의 마일 포스트 13을 만나면 홀연히 꼭 뒤를 돌아보자고.
    짝이 말했다.




    아침해에 서서히 들어나던 벨리의  감동을 삭이면서 
     잊지 않고 마일 포스트 13을 발견했다.

     거대한 스케일로 여기저기 멀찌감치 떠러져있는 마뉴먼트 벨리의 봉우리들이 
    한줄로 늘어서서 흡사 거대한 도시를 이루고 있는 것 같은 광경이 펼쳐지는 곳.


     바로 이 지점이다.




    포레스트 검프가 3년 2개월 14일 16시간을 줄창 뛰다가 
    돌연히 뛰기를 그만 둔 지점. 




    언제보아도, 
    언제 떠올려도 좋은 친구 포레스트 검프^^ 



    제니와 하룻밤을 보낸 다음 날 아침
    그녀가 훌쩍 떠나버린 것에 충격을 받은 포레스트.

    집을 나서 별생각 없이 무작정 뛰기 시작한 것이
    자신의 동네를 벗어나고 동네가 있는 카운티를 벗어나고 
    알라바마주를 벗어나고 계속 뛰어 대서양에 도달했다가 다시 태평양에 갔다가 다시 동쪽으로 대서양에 갔다가 다시 태평양에 갔다가.......


     "뛰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
    엄마, 
    월남전에서 부상당한 리우테넌트 댄
    전사한 내 친구 버바, 
    그리고 누구보다도 제니에 대해 많이 생각했어.


    엄마가 말했지 살아나가려면 과거를 뒤에 버려두고 가야 한다고. 

    내가 그동안 뛴 건 바로 과거를 뒤에 버리기 위한 것이었어.

    많이 피곤하네. 
    이젠 그만 집에 가야할 것 같아. 
    그렇게 나의 뛰던 날들은 끝이 났어."


    유타 하이웨이 163번 마일 포스트 13 에 멈춰서서
    뒤를 돌아보며
    나도 포레스트 검프가 되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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