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수설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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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공지능) 번역-Leonard Cohen 의 Suzanne 수잰횡수설설 2025. 6. 23. 05:00
지난 달 오랜 만에 놀러온 아인이 엄마 왈:지난 이십여년 간 파트타임 으로 미국 과 한국 컴퓨터 회사 간 서류를 번역 해주던 일을 그만 두었단다.AI 에 넣으면 뚝딱 번역이 되기 때문이라고.주말 장터 에서오랜 지기 수잰을 오년 만에 만나고 돌아오는 길레오나드 코헨 의 수잰 (Suzanne) 이 절로 흥얼거려져오랜 만에 가사를 음미했다. Suzanne takes you down to her place near the riverYou can hear the boats go by, you can spend the night beside herAnd you know that she's half-crazy but that's why you wanna to be thereAnd she feeds you tea 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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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 쓴 시 '꽃'횡수설설 2023. 5. 30. 16:38
앤드류 랑 미셸 부부 가 놀러 왔다. 이런 날은 우리도 손톱 밑 흙도 씻어내고 허리 펴고 쉬는 날 이다. 뜰 에는 붓꽃, 아이리스가 한창 이다. 간단한 점심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AI 로 이야기 가 옮겨 갔다. 점점 AI 로봇 에 의존하게 될 인류의 미래, 공존, 생존 여부 AI 들이 인간 의 감정을 이해, 소통, 콘트롤, 해 하게 되는 경지 .... Isaac Asimov 의 1950 년 대 발간 된 공상과학 소설 들 이 현실화 되어가는 과정 .... 등등 로봇과 인간 과의 관계 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 지 하는 부분에선 목 이 움추러들기도 하면서. 오랜 만에 흥미진진하게 긴 대화를 즐겼다. -이건 무슨 돌연 변이 일까, 올해 처음 핀 검은 아이리스- 로봇이 쓴 시 좀 감상해 보겠우? 며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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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사를 만날 때 -백내장 수술, 안구건조증-횡수설설 2023. 4. 2. 00:06
바람이 세고 귀가 시려운 아침 약속 대로 아침에 길 건너 이웃 리사네 갔다, 걸어서. 만나자 마자 어제 안과 의사 K 랑 만난 이야길 해 보라 재촉한다. '음, 요약하면 나는 백내장 수술이 급한게 아니라 눈에 수분의 증발을 막는 기름을 넣어주는 관이 막혀서 안구 건조증이 심각하대. 그걸 치료하는 게 우선 이래. 이 상태에선 백내장 수술을 해 봤자 효과도 없고 수술 부작용만 생길 수 있다고. 우선 치료 방법으로 -인공눈물- 하루에 -개봉 후 냉동고에 보관한 오메가3 정제를 세 번 먹고 (고등어, 꽁치, 연어 등 생선을 많이 먹고) -서너 번 깨끗한 타월을 따스하게 적셔서 눈 위에 덮어주고 -방부제가 안 들어 간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인공눈물 을 항상 지니고 눈이 뻑뻑할 때 마다 몇 번이고 넣어주래'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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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남은 날들을 어떻게 살 것인가'횡수설설 2023. 1. 3. 00:38
이웃 엘리엇 님의 새 포스팅 '은퇴 후 명랑생활 1. 2 를 읽었다. 스포를 막기 위해 여러 이슈에 대한 내 개인적인 시시콜콜한 느낌은 생략한다. 살던 집을 떠나 노년을 위한 거주지에 대한 부분에서 '남은 날들을 어떻게 살다 죽을 것인가' 를 결정하는 것 이란 생각에 지극히 단편적인 답글을 달았다. 쓰다보니 꽤 긴 글이 되어 내 블로그로 옮겨왔다. -카나나스키, 알버르타, 캐나다 주립공원 한 장면- * * * 우연이랄까요. 지난 주 한국에 두 달 동안 갔다가 돌아 온 친구 부부랑 만났는데요. 다음에 또 가게 가면 위에 거론하신 광진구 건국대 의 실버타운 입주 에 대한 관심을 이야기 했어요. 엘리엇님 처럼 거주비, 식비 까지 세세하게 따지면 좋은 딜 이라구요. 제가 그 시설에 십여년 전에 가 본 적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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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라는 동네로 이사했네횡수설설 2022. 7. 19. 16:01
1990 년 대 말 에 처음으로 디지털 조선의 통신원들 방에서 부터 시작한 인터넷에 글 올리기가 2022년 칠월 19일 오늘에 이르기 까지 계속 되고 있다. 그 사이 사 반세기 동안 디지털 조선의 통신원들 방 한겨레의 한민족 공동체를 위한 코리안 네트워크 난에 '교포아줌마의 거기가 여기' 조선 블로그 에서 '라벤다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다음 블로그 에서 ' 라벤다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등의 지면을 통해 글을 써 왔다. 미국 생활 43년 째 이민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글 들의 소재 였다고 생각된다. 아이디를 '교포아줌마' 로 써 왔는데 역시 나는 교포아줌마 인 것이 맞고, 마음에 든다. '교포아줌마' 라는 아이디는 해외에 사는, 평범한 교민 여성들 을 떠 올린다. 그게 나다. 이십여년 이상 블로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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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나는 날 비 내리는 걸 본 적이 있니 (수정)횡수설설 2021. 8. 22. 02:45
아침을 윌리 넬슨의 음악으로 깨운다. 아흔이 가까운 젊지 않은 나이에 맑은 밤하늘 은하수 배경으로 흐르는 기인 별똥별 같은 영롱한 음성의 노래들 * * * 들리느니 암울한 이야기들 드디어 소리없는 전쟁' 이라고 마음 속에 선포한다. 가까운 이웃에 사상자가 생겨나고 포위망이 점점 좁혀드는 위기감에 쌓이기에 노래를 듣는다. 좋은 노래들은 생기를 불어 넣지. * * * 섬 위 쪽의 K 몇 년 전 닫혀버린 가게를 인수해 반들반들 닦아놓더니 이젠 성황의 가게가 되었다. 저녁 해가 떨어지는 낙조가 그리도 기가 막힌 배경의 가게 안 K는 싱긋 웃으며 별 말없이 열심히 가게를 돌보는 사람이다. 어느 날 오랜 만에 먼 타국에서 찾아온다는 그의 학교 동창 부부의 방문을 앞두고 우연히 옆에서 주워들은 부부 간의 대화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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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 마 랑 제임스 테일러 랑 맞는 밝은 아침횡수설설 2021. 1. 11. 01:45
모처럼 반짝 해 뜨는 아침을 맞았다. 한 여름엔 부엌의 북동쪽창 으로 해가 들고 동지 조금 지난 요즘엔 남동쪽 창으로 돋는 해가 들어오네! 해돋는 방향이 이렇게나 차이가 나네. 여름 해돋이와 요즘 해돋이 두 방향으로 두 팔을 뻗어보니 90도와 45도 중간 쯤 보다 좀 큰 각이 생긴다. 와아, 한 70도 쯤 차이가 나네! 제법인데!! 아마 그 쯤 될 걸. 적도에선 지구의 기울어진 축이 23.5 도니까 47도 차이가 나고 북극과 남극으로 향할 수록 그 차이가 점점 더 커질 걸. 시애틀 지역의 위도가 47.6도 니까......................... 남편은 일생 과학으로 머리를 절인 사람이라 지구가 기울어진 축 , 그 외 수학의 싸인 코싸인 다 동원하고 거기다 북반구의 겨울에 해가 전혀 뜨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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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엄마네 가서 빵 터진 아침횡수설설 2020. 12. 12. 23:51
새벽 아침 블로그 마실을 다니다 빵 터졌다. 이 나이에. 요즘 같은 험한 날들에 이렇게 심하게 웃어도 되나?? 눈물이 다 났네. 언제나 처럼 앤드류 엄마는 남편에 대한 은근한 (사+자)랑을 흉 보는 걸로, 그래서 좀 속 상하다는 걸로 대신한다. 누가 갱상도 아줌마 아니랄까봐 ^-----------^ 그러면 나 같은 좀 더 나이 든 오지랍 이웃들은 손가락에 침 튀기며 앤드류 엄마를 위로 하느라 애를 쓴다.^^ 코비드 재창궐에 라면이랑 조미김이랑 아내 대신 수퍼에 가서 잔뜩 사다 쟁여놓은 살림꾼 앤드류 아빠. 유통기간 중에 다 먹을 수 있겠느냐고 걱정하는 앤드류 엄마에 라면은 두고 두고 먹을 수 있다고 위로하는 이웃들. 이웃인 '청이님' 의 댓글 중 라면을 끓여 반으로 갈라 애피타이저로 두 부부가 드신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