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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곳에 처음 이사올 때 엘리, 엘리엇, 마농 이 세 이웃들과 함께 왔어요. 조블과 달리 주위에 아는 사람도 없고 아주 낯설고 써얼렁했어요. 엘리님이랑 엘리엇님이 요롷게 조롷게 집단장하는 법 가르쳐주고요. 여기에 이르렀어요. 이젠 들어와도 내집이구나 합니다. 조블만..
NPR에서 다시 듣는 니나 시몬의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깨어진 사랑의 노래 들을 인종차별 받는 아픔으로 바꿔 부른 그녀.니나는 자신이 진정한 사랑의 노래들을 부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했다. 그러나 그녀가 처했던현실은 그녀를 사랑 노래를 부르게 하지 않았다고.1969년 미국 흑인 잡지..
올 여름은 불볕 더위였네 어제까지도 타는듯 덥더니 오늘은 선들바람까지 부는게 가을 기운이 느껴진다. 달력을 보니 추석이 구월 팔일로 여나므날 남았다. 그러고보니 단풍잎이 빨갛게 물든것들이 더러 보이네. 따가운 햇살 덕분에 나무도 풀도 열매를 맘껏 달고 익어가고 있는데 끝 마..
크리스가 불교신자가 되는데는 넘어가야 할 장애가 많은 것 같다. 우리 동네에 있는 절에 로스앤젤리스에서 온 흑인여자중(크리스 말로는 the black female monk from L.A.)이 떠나고 새로 티베트에서 아주 중요한 라마가 상주하기로 했다고 한다. 절에서 주는 모찌와 녹차를 즐기며 불교에 입문..
그녀가 돌아왔다. 아이들을 낳고 삼십년 가까이 결혼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보헤미언이 되어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던. 그래서 집을 나가 자유로이 스스로를 위한 여행길을 떠났던. 우리는 그 남겨진 남편의 고통과 외로움, 방황 그리고 상처를 아물리는 과정을 옆에서 보았다. 그리고 몇..
한달여 서울에 다녀왔는데요. '감사' 란 말과 '아름답다' 라는 말이 곧 그 의미를 잃을 것 같은 위기를 느끼고 왔어요. 그렇다고 내가 쓰는 '감사'와 '아름다움'만이 진정 그러하다 라고 말하면 틀릴 것이고요. 감사함이, 아름다움에 대한 감동이 범람하는 세상은 좋은 세상일텐데요. 어째 ..
인터넷 시대의 민주화, 군중화-아카시아향님께 조블의 안부게시판에 오랜만에 안부 물어주신 아카시아향님께어쩌다 다음과 같은 말이 와르르륵 쏟아져나왔다. 이런 생각이 고여있었네 * * * 아카시아향님이랑 그간 소원했네요. 인터넷 바다에서 놀다보면 대부분 개성을 잃고 군중이 된..
나처럼 외국에서 그것도 사람이 많지 않은 시골에서 사는 사람에겐 블로깅이 인터넽을 통해 커뮤니티를 만나서 교류하는 생활의 일부가 되었기에 안정되고 신뢰감을 주는 서버에 몸을 담는 일이 중요하다. 처음엔 그 동안 간간히 있어온 서비스 장애려니 생각해서 그냥 넘기려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