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주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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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싸 매기 놀이농장주변이야기 2024. 11. 20. 07:32
린 이 자신 의 집 거실 에서 매 달 한 번 씩 모이는Rock Wrapping 을 취소 한다고 이메일을 보내왔다.벌써 석 달 째 연달아 취소 다.남편 건강 에 이상 이 생기고 나서 병원 다니기 에 바쁘다고. 동네 에서 십 여년 이상 계속 되어 온이 놀이 마당 이 아마도 끝 이 날 수 도 있겠다. 회원 중 누구 하나 커다란 상 을 두 개 놓을 수 있는 공간 을 제공하면 또 계속 되겠지. 섬 에 많은 해변 가 에 쓸려 온 크고 작은 예쁜 돌맹이 들.바구니 짜는 잰 이돌맹이 에 실, 마른 풀, 나무 껍질 등을 엮어 한 두 이웃 들 한테 보여주며 시작한 것 이 점점 늘어나 매 달 열 두어 명 씩 모인다.나 도 틈 나면돌 몇 개, 얽을 실, 물 그릇, 작은 가위, 실마리 잡아 빼는 작은 갈쿠리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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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비 속 에서농장주변이야기 2023. 12. 23. 00:58
시월 말 부터 사월 까지 진창 내리는 우리 동네 비 남편은 겨울이 깊어지고 비에 몸이 익숙해 지는 이 맘 때 면 아가미 가 생긴다고 한다. 문제 해결 이 우선 에, 낙천적 이다. 길 에서 (On the road) 의 작가 잭 케로왁 의 짧은 아메리칸 하이쿠 Useless, useless, 쓸 데 없이, 쓸 데 없이 the heavy rain 세차게 내리는 비가 Driving into the sea. 바다로 몰려 들어가네 덧 없고 덧 없다. 겨울 이면 피할 수 없이 오는 비 인데... '시애틀엔 착한 비가 내린다' 섬 위 육지와 통하는 다리 에서 가까운 곳에 작은 가게를 운영하던, 한국 분 이 쓴 시 귀절을 얻어 들은 건 참 복 이다. 착한 비 에 젖어드는 겨울 날들.... * * * 일부러 한참 지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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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섬유) 갖고 놀기농장주변이야기 2023. 12. 4. 04:35
올해는 작년 보다 세일이 15 퍼센트 가 늘었다고. 우리 동네 희귀한 털, 실, 섬유 공예 세일에 참가한 사람 들이 이젠 코비드 우환에서 벗어나나 보다고 한숨 돌린다. 세일에 참가한 회원들도 늘고 상품도 다양해서 보기만 해도 즐거운 행사 였다. 누가 만들었는지 이름 안 보고도 대강 알 수 있다. 헌 캐시미어 스웨터들을 모아 닳지 않은 부분을 이렇게 엮어 목도리를 만들었네. 손 끝 에서 쉽게 나오는 이런 작품 들 물 들이기 부터 시작하는 작품 털 을 짜고 삶아 펠트 로 만든 새 둥지 털. 실크, 목면 섬유, 실 을 염색 하고 합쳐 만든 작품 자신도 언제나 자신 이 만든 멋진 모자를 쓰고 다니는 사람 이 만든 모자, 옷... 친근하고 평범한 소품들. 소일 거리 끝에 나온 공예품 들. * * * 십일월 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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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쑤우 네 뜰 에서 - 돌 보아 기르는 기쁨농장주변이야기 2023. 11. 14. 04:55
수확 전에 비가 오면 곰팡이가 슬어 일년 농사를 몽땅 망치곤 하는 피뇨 느와 포도 덩쿨 들 을 모두 자른 자리 가 터엉 비었다. 시원하다. 그 자리에 다알리아 모듬 밭 이랑 꽃 피고 단풍 드는 나무 들, 작은 침엽수 들을 듬성듬성 심었다. 히로 가 빈 자리 들을 둘러 보고 또 보고. 우리 집에 옮겨 싶고 싶은 나무 가 있다고 와 보란다. 비가 잠깐 그친 오후 마실 삼아 갔다. 히로 랑 쑤우 네 뜰에 가면 어느 외 딴 곳 작은 암자 를 품은 한적한 뜨락을 거니는 것 같다. 북쪽 에 작은 포구 가 있는 배경 엔 크고 작은 배들이 풍경을 수시로 바꾼다. 줄창으로 오는 비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이 동네 침엽수들 과 달리 히로네 뜰 에 있는 나무들은 자그마한 체구를 지녔다. 어릴 적 부터 다듬어져 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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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에 -11월 5일-데이라이트 세이빙 타임(일광절약시간제),화초비료만들기농장주변이야기 2023. 11. 6. 00:07
어제 밤 두시 를 기점으로 다시 시계를 한 시간 뒤로 돌린다. 자정이 지나 두 시면 자는 시간 이니 저녁 여덟시경 남편은 집 안의 시계들을 모두 한 시간 거꾸로 돌린다. 어제 7:58 아침에 해가 뜨고 오늘은 6:59 아침 해가 뜬다. 1 분 차이가 시계를 거꾸로 돌려 한 시간 1 분 차이가 난다. 해 가 뜬 동안 일 하는 스케줄을 극대화 화고 에너지를 아끼려는 취지로 겨울엔 한 시간 뒤로 돌리고 봄엔 다시 한 시간 앞으로 돌리는 이 제도(day light saving time)는 하와이, 아리조나 주를 제외 한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 유럽, 뉴질랜드 에서도 실행되고 있다는데 도시 사람 들과 달리 해 뜨고 지는 것에 따라 일어나 일하는 마을 에선 사실 상 연관이 없는 제도 이다. 해 는 계절에 따라 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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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침농장주변이야기 2023. 9. 3. 00:55
지난 번 두 주일 집을 비웠더니 온 뜰을 까악 깍 휘젓던 가마귀 식구 여섯 마리가 종적을 감추었다. 그러더니 밤에 부엉이 들이 운다. 서너 마리 귀가 솟은 부엉이 (horned owl) 가족. 부엉이 들이 가마귀 들을 몰아냈구나. 큰 소나무 밑 에 둥지를 틀었던 부엉이 들을 낮에 가마귀 일족이 공격해 내 쫓은 게 지난 가을 이었는데. 이젠 부엌 앞 단풍 나무에 매단 소기름 을 먹으러 작은 새들도 아침 에 다시 모여 들겠지. 새 들의 세상은 내 소관이 아니다 그냥 바라본다. 지금 은 자신 들의 터 를 선언하는 부엉이 가족 의 노래 소리 적막한 밤 에 듣기 좋아라. 벌써 동쪽 창에 뜨던 해가 많이 남동쪽 으로 옮겨 갔다고 여름이 다 갔네 . 우리 집 기상 정보 담당 남편 이 말 한다. 창 으로 들어오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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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 땡벌 소탕 하기농장주변이야기 2023. 8. 14. 02:44
올 여름엔 유난히도 말벌 들이 극성을 부린다 밖 에만 나가면 귓가를 붕붕 날며 위협할 정도로 많더니 급기야는 멀리서 몇 년 만에 놀러 온 친구 손 등을 쐈다. 불야불야 응급치료를 하고. 늬들 다 죽었다아~~~ * * * 예년 에는 말벌 땡벌 잡이 유리 병을 몇 개 매달아 소극적으로 없앴는데 우아 떨 일이 아니다. 때 론 하루살이 떼 처럼 몰려다니니 무섭기도 하다. 이제 까진 애플 쥬스 나 애플 싸이더 한 갤론에 설겆이 세제를 두어 방울 떨어뜨려 섞고 유리나 플라스틱 병에 구멍을 내어 잘라진 면을 안 으로 구부려 한 번 들어 간 벌이 못 나오게 하는 방법을 썼는데 유튜브를 보니 애플 쥬스에 바퀴, 개미 그 외 벌레 소탕에 쓰는 100% 붕산을 쓰란다. -대부분의 단 과일 쥬스들이 다 효과가 있는데 애플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