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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예년처럼 라벤더밭에 사람들이 다녀갑니다. 이런 저런 사람들..... 눈 가지고 코 가진 사람들이 열심히 다녀갑니다. 글쓰는 사람 사진찍는 사람 그림그리는 사람들도 옵니다. 작년에 이어 동네 스케치 그룹이 또 왔습니다. 수채화, 유화, 연필화 그리고 수묵화를 그리는 사람들이 ..
씨애틀 캐피톨 힐(Capitol Hill)의 가로수들을 만나다. Dudley C. Carter, 숲의 신 (Forest Deity) 씨애틀 옆 벨뷰 타운센터 근처에 있는 향나무 상. 1939-1940넌 제작 테너 김세일 보리수 이천십육년 칠월 일일 가로수들이 말을 걸어오는 길을 걸은 교포아줌마
이천십육년 유월이십이일 해가 제일 긴 날에 교포아줌마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구수한 말린 풀 냄새가 방안을 가득 채운다. 벽에 건 마른 쪽에서 나는 냄새 방 가운데 쪽빛을 연한 하늘 색에서 부터 짙푸른 밤하늘 색까지 기워 모아 한쪽이 터진 모빌을 설치했다. 바람이 불어서 모빌이 움직인다. 옛날 한 때, 사실은 오랜 옛적 몇번씩이나, 쪽..
푸른색은 짙어질수록 인간을 점점 더 무한으로 불러들여 순수를 향한 갈망을 점점 더 불러일으키고 궁극적으로 영적인 것을 갈망하게 한다. -워씰리 칸딘스키- 유끼 구라모도 레이크 루이스
올해 철이 삼주는 빠른 것 같다. 사월 오월에 비도 내리는 간간이 더운 날씨가 계속되더니. 6월 중순에나 피는 라벤다들도 벌써 보라빛이 완연하다. 이러다간 작년 처럼 칠월말이면 대부분 꽃들이 다 피고 질 것 같다. 뜰을 둘러보는데 유난히 흰꽃들이 눈에 뜨인다. 지구상에 제일 많은 ..
남가주에 자카란타 보라빛 꽃이 필 때면 돌아오는 우리 엄마 생일. 올해는 아흔번째다. 아흔이라는 나이가 마음에 걸리시는지 생일상을 안 받겠다고 하셨다. 그래도 이 참에 뿔뿔히 흩어져사는 자손들 보는 기쁨에 주저주저 생일 잔치를 허락하셨다. 그냥 우리 식구 끼리 모여서 조용히 ..
바바라네 염소가 또 새끼를 네마리 낳았다. 숫놈 세마리 암놈 한마리 보통 한 두마리 낳는데 네마리나 낳는 통에 출산하는 어미 염소 옆에서 산파역을 하며 손수 탯줄 잘라 받은 아가 염소들이다. 지난 번 낳은 두 씨스터즈들은 크리쓰네 농장에서 기른다. 이번에 낳은 새끼들은 아가 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