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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달력-오월 마지막 주농장주변이야기 2025. 5. 28. 06:18
-lily of the valley, 은방울꽃- 오월 이 되면은방울꽃 ( Lily of the valley) 이 핀다. 아침 이슬 에 젖어 피어있는 함초롬한자태가 마음에 든다. 캘리포니아 로 반 이사 하던 지난 가을 여나믄 뿌리 떠서새로 이사한 집 에 데리고 갔다.손바닥 만한 꽃 밭 에 심었더니 싹을 내고 꽃 을 피웠네.여기서도 살아지는구나, 너.새 동네 이웃 린 (Lynn) 이 보고자신의 생일 달 꽃 이라며 반가와해서꽃 피운 두 뿌리 를 선물 했다. 다시 돌아 온 집봄 꽃 들이 무리져 피고 지는 중 에골든 체인 추리 에 노랑 체인 꽃 들이 피어나네. 이 때 면 오월 은 중순 을 넘어 간다.부품한 꽃송이가 줄줄이 달리면 메모리알 데이 가 가까와오는 걸 안다.이 맘 때 노랑 꽃 그늘 아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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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 웨딩 에 초대 받다다문화사회 2025. 5. 20. 03:02
사람 좋은 친구 빅토여동생 딸 알론드라 결혼식 에우리 부부를 초대 했다.빅토 는 이십여년 전우리 가 빈 들 에 라벤다 밭을 만들 때 뜰을 설계 하고 심어 주었다.그 후 로도 면면히 친구 관계 를 유지 하니이십년 지기 가 되었다. * * *결혼식 에 초대 될 때 마다 하는 것 으로정성스레 라벤다 쿠션을 하나 만든다. 모난 작은 진주 알 두 개 꽁꽁 묶어 질긴 실로 꽁꽁 꼬맸다.잘 살라고. 이젠 안 쓰는 리넨 으로 포장 하고 남편 이 축의금 도 보태자고 비 올 챈스 가 칠십퍼센트 라는 웨딩 데이훼리 하나 건너 있는 올림픽 반도로 출발 하며 비 맞을 각오를 한다. 빅토 네 라벤다 농원 에 도착하니 대 여섯 장정 이 큰 솥 들 에 돼지 두마리 를 넣어 라아드 에 끓이고 있다.카르니타 를 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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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 학교 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들 초대 한 날내 이야기 2025. 5. 2. 17:49
벌써 초등학교 이학년 이 된 손녀 가학교 에서 그랜드페어런츠 데이 라고 우리 부부 를 초대 했다.할머니 할아버지 가 못 오는 아이들을 배려 해서Grandparents and Speicial friends 라고 초대 범위 를 넓혀서아이들과 친한 이웃 어른 이나 부모 의 친구 들 도 왔다.아침 아홉시 부터 열시 까지 한 시간 동안 손주 들 이 자신 의 학교 생활 을 스스로 우리 에게 소개 하는 행사 다. 교정 한 쪽 에서 손녀가 뛰어 와 우릴 반갑게 맞는다.할머니 !! 하지!! 우선 모두 강당 으로 인도 되었다.베이글, 도너츠, 머핀, 쿠키 그리고 커피 를 서빙 하고.학교 에서 제일 상급생 인 오학년 학생이 나와' 오늘 하루 는 내 가 우리 학교 교장 인데 오늘 의 부 교장 선생님 을 소개 한다' 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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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봄 이 오는 날 들 ..산, 들, 강, 바다 2025. 3. 20. 04:06
두 달 만 에 다녀 온 섬 집 비 바람 속 에서어김 없이 봄 이 오고 있었네 주인 없는 뜰 에서도 아랑곳 하지 않고. 나 없이도 저절로 잘 살고 들 있는 걸 보니혼자 연연하지 않아도 되겠다. 자연 은 저절로무심 하고 무관심 하다. 고향 의 봄 을 옮겨 오느라 몇 년 전 심었던 작은 진달래웬 일 로 노루 들 이 꽃봉오리를 안 따 먹어처음 으로 화사하게 피어 반갑네. 내가 반가운 거지. * * * 새로 옮겨 온 북 캘리포니아 집 근처강아지 를 자유롭게 풀어 산책할 수 있는 곳 을 찾았다. 벌거벗은 낮은 산 등성이 들겨울 엔 비가 많이 내려 이렇게 잠시 파랗게 봄 풀 들 에 덮인다. 루파인 꽃 들 이 이 곳 에도 드문드문 자리 잡기 시작하네.많은 씨와 질긴 생명력 으로 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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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니스 가 만든 자작나무 바구니 들농장주변이야기 2025. 1. 28. 15:59
두 달 만 에 돌아 온 집아침서리 가 하얗게 내리는 뜰춥다. 떠나 기 전 자른 자작 나무 두 그루 '언제 큰 나무 가지 들 자르게 되면 알려 줘. 껍질 을 벗겨 바구니 만들게'지난 여름 재니스 가 예쁜 바늘 꽂이 를 담은 자작나무 바구니 를 주며 말 했었다. -재니스 가 준 바늘꽂이 담긴 바구니- 스무 해 전내 키 보다 작은 걸 심었는데집 앞 가까이 두 나무 는 너무 커져 해를 가리고우리 가 집 비운 사이 센 겨울 바람 불면 부러져 집 부술까 봐 베었다. 자른 지 두 달 되었는데 껍질 이 잘 벗겨질까 모르겠네' 하니자작나무 껍질은 봄 에 물 오를 때 잘 벗겨지는데... 우선 칼 과 드라이버 로 벗겨 보니 제법 큰 조각 들이 나오기에 오늘 오후 재니스 랑 둘 이서 굵은 가지 들 에서 껍질을 떼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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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 마 랑 제임스 테일러 랑 함께 맞는 함께 맞는 밝은 아침지난 글 들 2025. 1. 9. 15:16
지난 글 삼 년 전 이 맘 때 쯤 썼던 글 이 있었네!!길고 긴 겨울 해 가 뜨면 괜챦아 지겠지. 하는 마음 으로 맞이 하는 날 들....* * * 모처럼 반짝 해 뜨는 아침을 맞았다.한 여름엔 북동쪽 부엌 창 으로 해가 들고동지 조금 지난 요즘엔 남동쪽 창으로 돋는 해가 들어오네! 해돋는 방향이 이렇게나 차이가 나는구나.여름 해돋이와 요즘 해돋이 두 방향으로 두 팔을 뻗어보니 90도와 45도 중간 쯤 보다 좀 큰 각이 생긴다.와아, 한 70도 쯤 차이가 나네!제법인데!! 아마 그 쯤 될 걸.적도에선 지구의 기울어진 축이 23.5 도니까 47도 차이가 나고 북극과 남극으로 향할 수록 그 차이가 점점 더 커질 걸.시애틀 지역의 위도가 47.6도 니까......................... 남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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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그 절묘한 순간 에-국회 대통령 탄핵 부결 뉴스 에뉴스얽힌 글 2024. 12. 7. 23:19
' 그 밤 에 아버지 가 jeep , 그 찌뿌차 를 가져오신 거야우리 다섯 형제 들 그리고 부모님 모두 그 차 에 탔지. 그리고 한강 다리를 마악 건너자 마자햐 ~ 그 절묘한 순간 에 한강 다리 가 파팍 폭파 된 거야~~' 625 전쟁 발발 후6월 28 일 오 밤 중 새벽 두 시한강 인도교 폭파 직 전 아슬아슬 하게 건너 온 식구 가 무사히 피난 했던 이야기 를 자랑스런 승전가 처럼 떠 벌이던연배가 많은 점쟎은 분.명문가 에서 자라나 명문 을 두루 거치며 최고학부 를 졸업 하고미국 에서 박사학위 받고 승승장구 신 나게 살아 온, 주위 에서 지도자 로 생각하는 사람. 눈 을 가늘게 뜨고 햐~~ 하며 그 절묘한 순간 을 묘사 할 땐 기쁨 과 감격 에 거의 몸 을 떨었다. '그 때 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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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로 반 (半) 이사 하다-땡스기빙 디너내 이야기 2024. 12. 2. 13:22
지난 몇 년 간벼르고 미루고 망설이고 주저하고 엎치락뒤치락 결단 을 못 내리던따뜻한 곳 으로 이사 를 드디어 단행 했다. 아들 네 동네 에서 고개 하나 넘어 있는 작은 마을 로. 이 나이 에 이사하는 것은 어려운 일 이라한 두 해 살아 보고 살 만 하면 아주 옮길 계획 으로말 하자면 반 쯤 이사 한 건 데.11 월 뼈 속 까지 시리는 찬 비 내리는 동네를 떠나 막상 내려 오고 보니어깨 에 내려 와 덮는 햇살 이 따스 하고 좋아두고 온 동네 싹 다 잊고 햇볕 에 녹아 있네. 이부 자리 깔고 부엌 에서 밥 을 지으니내 집 이라 마음 이 붙여지네. 창문 으로 보이는 씨카모어 추리 숲 엔터어키 여나무 마리 와서 노닐고. 십일 월 말 단풍 이 한창 이고키 큰 레드우드 추리 들이 푸르다.북가주 에 있는 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