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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왜곡하는 졸속 언론-불 난 집에 키질하기뉴스얽힌 글 2011. 3. 13. 23:55
디지털 조선 맨 앞에 대문짝만한 표제 쓰나미가 일본을 삼켰다 어제 밤 SBS 뉴스는 일본이 가라 앉았다 라는 커다란 자막을 시작으로 일본이 당하고 있는 참상에 대해 전했다. 어제 저녁 이후 부터 오늘 이른 아침까지 내 오관에만 걸려든 말들이다. 두 표제로 보면 일본이 끝장났다라는 뜻이다. * * * 참변을 당한 이웃 나라에 대고 너희는 이제 끝장났다 라고 공포하는 일이 급선무일까 언론의 언어는 민심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그 민심을 지도하기에 지극히도 신중해야하며 그 선택에 조심을 해야 한다. 이웃 나라의 재난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음밭을 펴보이는 것이기에. 나는 다른 나라의 언론들이 일본의 쓰나미와 지진이 초래한 참상 그 자체에만 보도하는 데 비해서 한국의 언론들이 이렇게 일본이라는 나라 전체가 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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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가치 1- 어느 선배의 삶횡수설설 2011. 1. 11. 12:07
친한 선배로 부터 그 선배의 말을 여러번 들었었다. 대학 졸업 후 곧 사복 수녀가 되어 빈민구제 사업에서 봉사한다고. 거처도 일정치 않고 노숙자들과 함께 생활하고 먹고 자고. 그를 만날 수 있는 길은 간행 출판물을 내는데 인쇄물을 책자로 묶어 수신인들에게 우송하는 일을 하는 장소에 도우미로 가서 만나게 되는 것 뿐이라했다. 물세수에 가위로 자른 머리에 기능상의 옷 만을 입은 선배는 어울린 사람들의 말을 열심히 들어준다. 무슨 말이든지 다 받아들여주는 눈으로. 이런 저런 돌아가는 말 끝에 드물게 입을 연 선배로 부터 들은 말. '티베트나 동남아시아 나라들의 절에서 어릴 때 부터 절에 들어가서 중으로 일생을 보내는 사람들이 과잉생산으로, 과잉 인구로 허덕이는 지구의 밸런스를 유지해주는 조용한 공헌자들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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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마가렡 조(Notorious C.H.O.)구경하기 2010. 10. 4. 14:01
영화의 처음에 뜬금없이 나오는 만화영화 한국사람들은 흑인들을 싫어하고 흑인들은 한국인들을 싫어해’ 라는 사회정치적으로 위험한 금단의 대사가 나온다.마가레ㅌ 엄마같이 생긴 가겟집 한국 아주머니와 젊은 흑인 손님사이에 언어장애와 편견으로 인한 충돌과 급기야는 서로 따발총을 겨누는 장면. 그다음엔 서로 이런 태도로 바꿔 보면 어떨까요? 식의 한층 부드러운 대화가 이루어지는 (역시 서로간에 말은 잘 안통했지만) 인종관계 계몽성격을 띈 내용이다. 장면이 바뀌어 그녀의 부모가 나온다.마음씨 좋게 생긴 전형적인 한국인 모습이다. 아버지는 유창한 영어로 그녀의 코미디 의 소재들은‘마땅히 거론되어야 하는 것’들이라며 딸을 응원하고 자랑스러워한다. 그녀의 초창기 시절부터 줄곧 코미디의 소재가 되어온 미국의 마가레트 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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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낳고 기르는 여성농장주변이야기 2010. 8. 10. 13:56
여름이 되니 내 여름 이웃 글로리아 스타이넴 이 또 왔다. 우리집에서 가져간 라벤다로 쿠키도 만들고 라벤다 꿀 아이스크림도 만들었다고 저녁 녘에 가져왔다. 벌써 삼년째니 반가운 마음에 절로 포옹도 하고. 나를 '라벤다의 여신 (Goddess of Lavender)이라고 같이 온 이들에게 소개하기에 급히 손을 휘휘 내저으며 뿌리쳤다. 여신이라니 당치도 않다고. 진땀까지 났다. 라벤다 농장 여인으로 해 줘. 애구, 정신이 다 없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제일 편안한 것을. 그제 일요일 브런치에 초대해서 갔더니 낳고, 기르는 역할의 여성, 심고, 가꾸는 역할의 여신(Goddess) 이야길 꺼내며 Alex Grey 라는 내겐 생소한 화가의 화집을 빌려주며 보라고 당부한다. 'God may be in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