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주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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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와인과의 만남농장주변이야기 2006. 8. 8. 23:00
좋은 와인과의 만남 2008/05/29 00:19 추천 2 1 http://blog.chosun.com/gyoa/3039224 피뇨 노아(Pinot Noir)의 산지 오레곤 맥민빌 옆의 던디의 작은 레스토랑에서 우리는 지미와 마주 앉았다. 첫 눈에 그는 마음 좋은 씨름꾼 같아 보였다. 육척 거구에 스틸 토 작업구두를 신고 흙냄새를 물씬 풍기는 모습이었다. 아틀란틱 먼슬리 매거진에 이 고장의 맛좋은 피뇨 노아 포도주와 함께 떠오르는 젊은 와인 메이커로 소개된 그에 대한 기사를 읽고 연락을 하니 그는 쾌히 우릴 만나주었다. 지미 브뤀스 (Jimi Brooks ) 피뇨 노아의 명인이고 천연농(biodynamic farming)의 신봉자라고 거창하게 소개되었지만 그는 한마디로 소박하게 영세농을 믿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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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하우스 스테이트 디너 와인-브룩스 와인( Brooks Wine) 이야기농장주변이야기 2006. 7. 23. 12:26
아침에 이메일을 체크하던 남편이 와 브뤀스 와인이 떴네 한다.지미의 누이 제니(Janie)의 이메일을 읽으면서 하는 말이다.오년 전 지미가 돌연히 세상을 뜬 후 그의 어린 십대의 아들 파스칼을 내세우고 누이인 제니가 운영을 맡고그와 와인 메이킹 파트너였던 크리스에 의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오레곤주의 Amity의 작은 와이너리의 와인이 화이트하우스 스테이트 디너에 서어빙되어일약 유명해지고 CNN을 비롯한 미디어에서 보도 소개하는 통에모든 와인이 동이 나고 있다는 흥분된 내용이었다.이번에 인도 수상 Singh 내외를 위한 오바마 대통령의 스테이트 디너에 소개된2006 리즐링(미국내 가격 한병 당$26)은 물론 다 팔렸고 저장된 다른 와인들의 주문이 쇄도한다는즐거운 비명을 알려온 이메일이다.CNN을 위시한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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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가 뜨는 들농장주변이야기 2005. 8. 8. 22:54
들판엔 바람이 거세게 분다. 지난 겨울은 온통 바람에 시달려 너른 들에 아랫목이랑 아궁이터를 고른 걸 참 많이 후회했다. 밤이면 승냥이들이 어렵게 잡은 토끼로 주린 배를 채우느라 밤새 캥캥 울부짖으며 싸우고 들쥐 사냥하는 부엉이들의 쉬리릭하는 금속성 소리까지 곁들여 잠 못드는 밤이 많았다. 봄이되어 갖가지 철새들이 날아 와 집처마 밑에다 근처의 나무들에다 둥지를 틀고 알을 품더니 요즘엔 어린 날개의 쥬니어 새들이 새 날개로 서툰 비행을 익히느라 어미 애비들의 흥분된 응원 소리에 세발 자전거 타듯 뒤뚱뒤뚱 날개짓을 하느라 하늘이 온통 유치원 운동장이다. 흰머리 독수리들은 강아지만한 토끼를 채서 하늘 높이 올라가서는 툭 떨어뜨려 숨을 죽인 다음 쏜살같이 내려와 다시 들고 유유히 날아간다. 잎이 빽빽한 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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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술 만들기농장주변이야기 2005. 5. 16. 10:58
내가 사는 곳은 초원이다. 한 백 몇십년 전쯤 어느 젊은이 하나가 이 땅에 와서 원시림을 베고 자신의 일생을 이 들에 갈아 넣으며 알파파 농사를 짓던 땅으로 그가 떠난 후에는 몇십년간 소와 양들을 방목하던 들이다. 봄이 되니 집 근처 지천에 돋아나느니 민들레다. 모래와 진흙이 적당히 섞여 (sandy loam) 쵸콜렡 색에 배수가 잘되는 땅이 아주 기름져서 민들레도 큰 것은 속 배기기 전의 풋배추 크기만 한것도 있다. 뱃길 하나 건너 편에 사는 린다가 놀러와서는 민들레가 아주 살지다고 잎은 올리브 기름에 마늘과 함께 볶아 먹고 꽃은 민들레 와인을 만들면 좋겠다고 입맛을 다신다. 린다는 자연에서 채취하는 식품과 약초, 그리고 슬로우 푸드인 발효식품들에 아는게 많고 즐겨 만들어 먹는다. 참, 자연에 접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