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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캐나다 마지막 사진 신부 아사요 무라카미의 생뉴스얽힌 글 2006. 12. 28. 15:40
길-캐나다 마지막 사진 신부 아사요 무라카미의 생 코ㅤㄴㅔㅌ 컬럼글 2009/11/09 12:10 http://blog.hani.co.kr/gyopoajumah/48630 길 (캐나다의 마지막 사진 신부-아사요 무라카미의 생) 아사요 무라카미(1898-2002) 캐나다의 마지막 ‘사진 신부(picture bride)’ 104세에 타계 2002년 12월 27일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뱅쿠버 썬’ 지에 실린 기사이다. 아사요는 1908년 부터 1924년 사이에 캐나다에 이민한 일본 청년들과 사진 교환으로만 결혼을 결정한 육천명의 일본 여성들중 마지막으로 생존했던 인물로 그녀의 일생은 손녀인 린다 오하마 (Linda Ohama)가 ‘Obaachan’s Garden(할머니의 정원)’이라는 제목의 기록 영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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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의 실체횡수설설 2006. 8. 9. 06:41
오랜 친구가 놀러왔다. 같은 동네의 후배도 불러 점심을 먹고 놀았다. 후배가 돌아가고 난 후 친구는 ‘저 후배는 원래는 고운 얼굴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거칠어보여. 우리 나이쯤에는 자신의 얼굴을 자기가 책임져야하는건데….’ 아주 안 되었다는 얼굴로 지나가는 걱정을 한다. * * * ‘우리 나이쯤 되면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자식들 다 기르고 번식하는 생물로는 별로 할일이 남아있지 않은 우리 나이 또래 여성들 사이에서 덕을 갖춘 삶의 흔적으로 편안한 얼굴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배부른 점심 식사후 카페에 앉아 껌씹기 처럼 유행하는 말이다. * * * 내 후배는 아들하나 딸하나 의 엄마이고, 무슨 중독증이 있어서 한 십년마다 가정의 둥지를 뿌리 째 흔드는 남편의 조강지처이며, 그리고 미국와서 공부한 이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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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사과 한개뉴스얽힌 글 2006. 8. 9. 06:16
크리스마스 휴가를 맞아 딸이 왔습니다. 음악이랑 라디오를 친구삼아 열여섯 시간을 혼자 운전해 왔습니다. ‘ NPR(National Public Radio) 에서 한국 과학자 황에 대한 뉴스 보도를 들었는데 왜 한국사람들이 그 일을 국가적 수치로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그 사람 개인의 잘못인데 개인에게만 책임을 물으면 되는 것 아닌가요?’ BBC뉴스에서 들은 ‘국가적 영웅(national hero) 이었다가 이제는 한국의 수치(national shame)가 된 황교수가 차라리 어디로 아무도 모르게 사라졌슴좋겠다’는 한 한국 젊은이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딸이 의아해합니다. 왜 코리아 전체가 그 일로 상심하는지요? ‘쾌거의 과학적 업적의 영광을 전국민이 다 함께 공유했기 때문이란다.’ 마침 위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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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내 이야기 2006. 8. 9. 01:00
환희 2008/05/29 00:40 추천 3 2 http://blog.chosun.com/gyoa/3039258 환희 (ecstasy) 그 해 겨울은 눈이 많지 않았어요. 눈을 보러 유타와 콜로라도의 산과 들을 찾은 사람들에겐 실망스런 겨울이었지요. 마침 와싱톤 디씨에선 빌 클린턴과 뉴ㅌ깅그리치의 두 커다란 자아가 팽팽히 맞서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는 통에 유례없이 미국의 모든 국립 공원이 문을 닫았구요. 그 침통하게 문 닫은 국립공원들을 눈앞에 놓고 지나치면서 볼 것을 찾아 빈 들을 헤매며 콜로라도의 듀랭고(Durango)라는 곳에 갔지요. 거긴 유타보다 더 눈이 없어서 마을 주변이 한산하기가 마치 유령 도시 같았구요. 계곡의 입구에 온천장이 몇군데 있었어요. 미국이나 캐나다의 온천은 노천에 최소한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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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장이 니올라 후기2다문화사회 2006. 8. 9. 00:57
진흙 땅 캐롤라이나를 떠나 올 때 다시 못 만날지도 모른다는 급박한 심정으로 니올라를 찾아 갔었다. 그동안 두번이나 크게 매스컴을 타서 이젠 민속 예술가로 이름이 제법 굳혀진 니올라지만 진흙이 묻은 손 구부정한 허리 쉬는 시간의 담배연기 그 모습 그대로여서 나를 편안하게 해준다. ‘독립 기념일에 주지사 공관에 갔었어. 유명한 사람들이 모였다는데 다 그게 그 사람으로 보이고 나는 전혀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만 있던걸. 그 중에 주지사도 어디엔가 있었겠지? 점심으로 샌드위치가 나왔는데 정말 그렇게 맛있는 건 처음이야. ’ 그녀의 남부 사투리가 진하게 묻어나오는 그어버어너어얼(governor) 하는 발음이 내겐 무척 정겹다. 그간 많이 쇠잔해 보이기에 내가 누군지 기억하느냐니까 ‘조오기 선반에 있는 녹색 도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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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 울음-생의 축가다문화사회 2006. 8. 8. 23:08
죤 제프리 블랙 페더는 아메리칸 인디언입니다. 이 북아메리카에 살던 500국가 중 하나인 오카니치 국(부족)의 후예입니다. 그는 넓은 얼굴에 광대뼈가 나오고곱슬이지만 검은 머리에 검은눈을 갖고 있어요. 네이티브 아메리칸(미국에서 인디언들을 부르는 명칭) 의 바탕에 백인, 흑인의 피가 배어든 흔적이 그대로 그의 모습에 나타납니다. 내가 사는 작은 중소도시의 옆에 있는, 영화의 세팅장으로 쓸 만큼 전형적인 미국의 작은 마을에 사는 그는 십몇년 째 그 동네를 근거로 오카니치 국가(부족)의 후예임을 법으로 인정받는 외로운 투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 지역 대학들의 학자들이 그의 뒤에 진을 치고 응원을 하고 있어서 이 법정투쟁의 결과가 꼭 나쁘지만도 않으리란 막연한 낙관도 가지고 있었지요. 그의 부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