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
손녀 학교 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들 초대 한 날내 이야기 2025. 5. 2. 17:49
벌써 초등학교 이학년 이 된 손녀 가학교 에서 그랜드페어런츠 데이 라고 우리 부부 를 초대 했다.할머니 할아버지 가 못 오는 아이들을 배려 해서Grandparents and Speicial friends 라고 초대 범위 를 넓혀서아이들과 친한 이웃 어른 이나 부모 의 친구 들 도 왔다.아침 아홉시 부터 열시 까지 한 시간 동안 손주 들 이 자신 의 학교 생활 을 스스로 우리 에게 소개 하는 행사 다. 교정 한 쪽 에서 손녀가 뛰어 와 우릴 반갑게 맞는다.할머니 !! 하지!! 우선 모두 강당 으로 인도 되었다.베이글, 도너츠, 머핀, 쿠키 그리고 커피 를 서빙 하고.학교 에서 제일 상급생 인 오학년 학생이 나와' 오늘 하루 는 내 가 우리 학교 교장 인데 오늘 의 부 교장 선생님 을 소개 한다' 고교..
-
북가주 로 반 (半) 이사 하다-땡스기빙 디너내 이야기 2024. 12. 2. 13:22
지난 몇 년 간벼르고 미루고 망설이고 주저하고 엎치락뒤치락 결단 을 못 내리던따뜻한 곳 으로 이사 를 드디어 단행 했다. 아들 네 동네 에서 고개 하나 넘어 있는 작은 마을 로. 이 나이 에 이사하는 것은 어려운 일 이라한 두 해 살아 보고 살 만 하면 아주 옮길 계획 으로말 하자면 반 쯤 이사 한 건 데.11 월 뼈 속 까지 시리는 찬 비 내리는 동네를 떠나 막상 내려 오고 보니어깨 에 내려 와 덮는 햇살 이 따스 하고 좋아두고 온 동네 싹 다 잊고 햇볕 에 녹아 있네. 이부 자리 깔고 부엌 에서 밥 을 지으니내 집 이라 마음 이 붙여지네. 창문 으로 보이는 씨카모어 추리 숲 엔터어키 여나무 마리 와서 노닐고. 십일 월 말 단풍 이 한창 이고키 큰 레드우드 추리 들이 푸르다.북가주 에 있는 동네..
-
뜻 밖 에 만남-추가-내 이야기 2024. 8. 26. 00:36
새벽오 륙 년 만에 한 번 씩 연락하는 푸르게 젊은 날함께 교직 생활을 했던 H 선생님이 카톡을 보내 왔다. 이젠 함께 나이 들어 가는어느 제자 의얼룩지고 빛 바랜 졸업 앨범 속 나 의 옛 교사 시절 사진 을. 오래 전 헤어졌다가덜컥 만난 사람 저 기억하세요?! 반갑고 낯 설고 미안하기도 하고그리고그리고그리고.....마른 눈에 뜨거운 눈물이 마구 솟아나네. * * * 학생 들에게 말 을 많이 시켰다.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 해 보자.저요 저요하고 싶은 이야긴 누구라도 있다.처음 으로 버스를 타고 통학하는 중 1 학생 들 버스 차장들에 대한 원성이 가장 많았다.중학생 들 보다 몇 살 더 먹은 소녀들로등교하는 학생들을 억세게 버스 에 밀어넣고 오라이~ 를 외쳐야했던.그럼 편지를 써 볼까? 그 차장 언니들한..
-
땡스기빙데이 에-백종원 갈비찜 만들기내 이야기 2023. 11. 24. 17:36
땡스기빙 데이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날 이젠 매일 하루 를 고맙게 받들어 사는 날 들이라 또 하루 평범하게 소중한 날 이다. 언제 부터 인지 모르지만 매사에 천천히 공을 들이네. 서두르지 않고 꼼꼼 하게. 바쁘게 후다닥 정신 없이 보낸 날 들이 언제 였던가. 아침 에 창 을 여는 일 과일 을 씻고 껍질을 깎는 것 하며 그리고 색감과 맛을 천천히 즐기는 일 하며 한가로움 이 주는 조용한 선물. 아들 네는 북가주 에 살고 딸 네는 하와이 주 호놀룰루 로 이사해 살고. 땡스기빙에 세 집이 모이기엔 다음 달 에 돌 이 되는 손자 랑 다섯 달이 더 있어야 세 살이 되는 외손자 에게 비행기 길이 너무 멀고 붐빈다. 다 들 제 집 에서 편 하게 땡스기빙을 보내기로 했다. 화상통화 로도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는 세상..
-
다시 길에 나섰다가...(1)내 이야기 2023. 4. 23. 03:16
이번 봄은 춥다. 봄 꽃은 추위 와 비 바람 속에 피었다 지니 화사함을 동반하지 못 한다. 또 오시는 비 부는 찬 바람 어디 따스한 데 다녀오자 둘이 의기투합 태양이 뜨거운 아리조나, 뉴멕시코 주 까지 머얼리 남쪽 싼타 페 를 바라보며 길을 나섰다. 우리 동네 선착장 새벽 아침 노을이 붉으니 오늘도 십중 팔구 비 오시겠지. 비 오세요, 우린 따뜻한 곳으로 갑니다 비 가 안 오는 오레곤 동부를 지나는데 눈 비가 섯거친다. 눈 덮힌 아이다호 들을 지나 지난 겨울 눈이 많이 와 쌓여 있다가 엊그제 상승한 기온으로 여기저기 홍수를 겪는 뉴스가 범람하는 유타 주 쏠트레이크 씨티, 프로보 (Provo) 유타 레이크 호숫가에서 한 밤을 또 자고 새벽 눈 비 를 헤치고 일찍 길을 나선다. 갈라지고 부셔지는 붉은 땅 유..
-
일 하면서 놀기 (추가)내 이야기 2023. 3. 21. 23:57
자칫 무료해지기 쉬운 언제나 주말 같은 날 들 일 거리를 만들어 매일을 주 중 처럼 또 주말 처럼 일 하면서 논다. * * * 손자가 태어난 지 백일이 되어 간다. 손녀 백일 때 만들었던 분홍 색동 저고리를 입혀 며느리가 사진을 보내면서 '사내 아이가 입기에 너무 여성 스러운 건 아닐까요?' '에그, 여자애 옷이다. 손자 백일 옷도 물론 만들어 줘야지!.' 와!! 일감이 생겼다. 이젠 여섯살 소녀 가 된 손녀 백일 옷은 브루클린에서 아들네 아파트 동네 에서 가까운 아파트에 여섯달 동안 세들어 살면서 손녀 봐 주던 때 재봉틀도 없는 임시 살림이라 손바느질로 뚜벅뚜벅 어설프게 놀며놀며 만들었다. 처음 만들어 본 식도 없고 격 도 없이 한복 비스름한 꽃 달린 분홍 저고리^^* 다. * * * 재작년 딸 아이가..
-
아들이 끓인 미역국내 이야기 2023. 1. 11. 00:57
며느리가 몸을 풀었다. 이번엔 아들을 낳았네. 손녀가 곧 여섯 살이 되니 여섯살 터울로 태어난 아가 며느리도, 아들도 출산휴가를 삼개월씩 받았다. 엄마, 아가, 아빠, 그리고 누나 새 생명 이 태어난 환경에 적응하고 가족의 결속을 다지느라 이렇게 넷 이서 열심히 낮밤으로 복닥복닥 이고 있다. 아들이 미역국을 끓였다고 사진을 보내왔다. 파란 눈의 며느리가 젖을 풀고 몸을 추스리느라 미역국을 먹네!! 손녀 낳았을 때 미역국을 끓였더니 수유로 밤 잠 설치고 있던 며느리가 한 숟갈 떠 보고는 '너무 맛이 생소 하다( it's very different) ' 며 못 먹어 미안해 하던 일. 며느리는 친정에서 먹던 쥬이시 쏘울 푸드 마쪼 수프 (Matzo soup) 를 스스로 끓여 먹었다. 치큰 수프에 수제비 같이 ..
-
12월 24일 아침에내 이야기 2022. 12. 25. 00:17
추운 아침 겨울이니까 당연히 춥지. 초에 불을 붙인다. 빨간 색으로. 크리스마스가 내일 이네. 이젠 이웃 간의 자잘한 선물 교환과 안부 카드 주고 받기 로 변한 내 크리스마스. 온 세계 사람들이 다 모여 와 사는 미국이란 나라엔 각종의 축제가 많기도 해서 내 주변, 내 이웃들이 벌이는 축제엔 거리낌 없이 다 참가하게 되었네. 기쁨을 나누는 거라서. 내 것만 고집하는 건 분열과 담 쌓는 일 밖에 늘어나는 게 없더라. 이 나이 쯤엔 경계는 허물어지고 다 거기 서 거기 로 보인다. 두 돌이 넉달 남은 외손자랑 함께 장식한 크리스마스 추리 색이 고운 왕 방울들을 아이랑 함께 아이 키 만한 나무에 달았다. 하나 하나 달 때 마다 와아~ 빨강, 파랑, 노랑, 초록 색을 말하고 곱다고 좋아서 고사리 손을 모아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