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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몫의 명품 하나는 다 가지고 산다.
    횡수설설 2009. 7. 5. 13:39

    명품을 사는 사람들에 대한 무분별한 편견은 
    자칫 우리를 돌던지는 군중의 무리 중 하나로
    쉽게 전락시킬 수도 있다.

    블로그 방문을 하다가 내 마음에 경종을 울리는 글이 있어서
    나도 쉽게 범할 수 있는 우에 대해 나에 대한 경고로 망서리다
    감히 댓글을 달았다.

    벤조님 글 '명품 유감'에 단 댓글을 내 블로그에 다시 옮긴다.

    도대체 왜 여인들은 명품가방을 사서 남편의 출세 길을 막는 것일까


    라는 부제가 붙은 글을 읽은 후의 소견이다.

    정치적 배경은 배제한,
    명품과 명품족에 대해 때와 장소에 따라 자유롭게 무모하게
    이중잣대를 들이대기 쉬운
    자신에 대한 성찰이기도 하다.
    .



    *   *   *

    사람들이 빽빽이 몰려다녀 너와 나의 구분이 없어지는 
    서울이나 동경 뉴욕의 대도시에서 
    명품으로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싶은 심리를 이해할 것 같습니다. 

    부자들은 명품을 살 여유도 쓸 여유도 있으니 
    여유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고가의 명품 시장이 형성되겠지요. 

    한국도 이젠 세계 속의 경제 강국이 되어있으니 

    가진 자와 덜 가진 자가 너무 옆에 밀착되어 살고 있는 서울에서는 
    명품이 시기의 대상이 되거나 떫고 신 포도가 되지요. 

    개인 마다 사치하는 영역이 다를진대 
    어떤이는 여행으로 
    어떤이는 식도락으로 음식 맛내는 것으로 
    어떤이는 수공으로 등등 일상의 멋들을 누리고 뽐내지요. 

    누구나 나름대로의 생활 속의 명품 하나쯤은 확보하고 누리며 살지요. 
    내가 만든 장맛이라든지. 
    어느 여행길의 어떤 카페라든지. 
    심금을 울리는 음악등... 


    이도저도 없이 생활에 활기를 찾는데 궁한 사람들이 명품에 목을 걸때 
    그들을 향해 무심히 돌을 던지는 자신이 교만하다고 생각될때가 있었답니다. 

    글 속의 경우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그사람의 취미와 평소의 생활을 신문 기사만으로는 알 수 없으니) 가방 하나로 사람을 쉽게 매도할 수 있는 것은 무자비, 왁자지껄한 군중심리일 것 같습니다. 


    육영수여사는 
    좋은 가문에 기품있는 인물에 당대에 누구나 벌벌 떠는 막강한 절대권력을 누린 박정희 대통령의 영부인으로 그 자체가 그 당시 사회가 부러워한 명품이었는데 
    육여사가 명품을 쓰지 않은 것과 필부필녀의 명품 선호를 비교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되는데요.^^ 

    결핍은 여러형태로 우리 주위에 널려 있고요. 
    스스로 명품을 창조하지 못하는 것도 결핍으로 보면 
    그것을 보충하려는 심리에 쉽게 돌을 던질 수 있을지요. 


    군중심리로 
    이미 다친 사람들을 향해 돌을 던지는 것에 대한 경계로 
    평소에 명품족에 대한 생각을 다듬어 이해하려 했던 
    제 생각을 나눠봤습니다. 



    이천구년 칠월 십오일

    교포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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