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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와, 글라인즈 캐년 두 댐의 파괴- 엘와 리버 2산, 들, 강, 바다 2022. 2. 7. 06:35
차 길이 도중에서 끊긴 사연
2011년에 강 하구에 있던 엘와 댐과
뒤 이은
2014년 강의 상류의
좁은 글라인즈 캐년 댐이 파괴 되었을 때
고여 있던 엄청난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홍수, 범람의 결과 였다고.
-글라인즈 캐년 을 지을 당시의 광경-
워싱톤주 올림픽 반도는 태평양 연안의 습기와
엄청난 강우량으로
하늘을 찌르는 거목들의 (레인 포레스트) 울창한 나무 숲이 있다.
1900년 초기
집 채 만한 거목들의 벌목,
목재업과 펄프, 제지...등 그에 따르는
각종 산업, 공장들이 생겨났다.
이 시설들의 전력 공급을 위해
네이티브 어메리칸 부족( Klallam tribe) 들의 생활 터 였던
엘와 리버 줄기를 막아 엘와 댐을 짓고
강 상류의 좁은 계곡의 급류를 막아 글라인즈 캐년 댐을 지어
새로 생겨 난 도시 포트 앤젤리스 (Port Angeles)의
수력 전기를 공급했다.
1900년 초
댐 건축 당시의 사진들이
(지금은 부서진 글라인즈 댐 폐허의 전망대에 붙여 있다.)
그 후
목재를 둘러 싼 산업이 쇠퇴 하면서 전기 수요도 줄고
포트 앤젤리스 와 근방의 마을에서는
다른 더 큰 전원에서 전력을 공급 받게 되었다.
두 댐은 휴무 상태로 들어 갔고
댐 위에 생긴 커다란 호수는
물놀이, 보트 놀이, 민물 낚시 등의
놀이터 로 쓰였다.
한편 댐의 건설로
그 곳에 살던 클랄람 인디언 부족의 마을이 파괴되고
엘와 리버의 자연스런 흐름을 막아
바다에서 알을 낳으러 강을 거슬러 계곡으로 실 개천으로 알을 낳으러 가는
연어들의 생장 과정을 막게 됨에
풀,나무, 그리고 동물들을 살 찌우는 연어의 부재로
생태계의 파괴가 일어났다고.
엘와 리버에는 백년 더 되는 세월 동안
연어를 한 마리도 볼 수 가 없게 되었다.
1992년
자연환경보존주의자들과 로컬 인디언들의 청원으로
두 댐을 파괴하여
흐름을 다시 예전으로 돌려 연어를 돌아오게 해서
생태계를 회복하자는 안이
미국 의회에서 결정 되었다.
높이 64미터 (210 피트) 의 글라인즈 캐년 댐이
2014년 9월 17일에 폭파 되었는데
미국에서 지었다가 부순 댐 중에서
높이 가 가장 높다고 한다.
이 폭발 과정에 든 경비는 350 밀리언 달라.
파괴되어 캐년 계곡에 흘러 내려 쌓인 콩크리트의 양은
16 밀리언 큐빅 미터 라고.
숫자로 가늠이 잘 안되지만
굉장한 양의 콩크리트 잔해를 남겼다.
꼭 부셔야했을까????
댐이 있었던 곳의 부서진 양쪽에 전망대가 있다.
떨어져 나간 자리가 참혹하다.
이 좁은 계곡의 급 물결을 거슬러
연어가 다시 알을 낳으러 올라 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당장은
연어들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다.
오십년 앞을 내다 보고 한 일이라고.
언젠가
알을 낳으러 올라오는 연어가 생길 거라고.
알 에서 깨인 새끼 연어 들이
바다로 나가고
다시
강, 개천을 거쳐
자신이 태어났던 곳으로 알을 낳으러 돌아오길 기다린다.
엘와리버 회복 프로젝트에 참가한 사람들은
후손들이 살아 갈
먼 앞날을 낙관하는 희망에 차 있다.
댐을 부순지
벌써 칠년 반의 세월이 지났다.
바다에 닿아 있는 엘와 리버 입구에
몇십 마리의 새끼 연어들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상류 까지 연어들이 들어오는데는
백년 가까운 세월이 걸릴 지도 모른다고.
예전엔 연어 가 올라오는 땐
연어 반 물 반으로 물색이 변 했다는 엘와 리버.
파괴 후
댐 위의 그 깊고 큰 호수는 없어지고
눈 앞에 펼쳐지는 개천 몇 갈래, 몇 줄기의 물 길들.
바다에서 거슬러 올라 와
저 물 줄기에 이르러
더 가느다란 시냇 물 줄기 옆 어느 웅덩이로 찾아가
알을 낳고 수정을 할
연어 떼가 돌아 올
그 날은 언제 일까
과연 돌아오기는 할까
지난 백 여년 간
이 계곡에 우뚝 서서
-힘 들여 물길을 막느라
다시 물길을 트느라 우왕좌왕 갑론을박 악전고투 하는
나 를 포함한 인간들을-
침묵으로
보고 있는
연세 지긋한 커다란 나무들
참고:* 와싱톤 주
노쓰 캐스캐이드 쪽의 스캐짓 리버 의 Diablo 댐도 부숴 생태계를 회복하자는
의논이 나오기 시작했다. 디아블로 댐은 그 크기와 전력생산량의 커서
현재 시애틀 과 인근 도시의 전력을 공급 하고 있다.
Steve Gordon, Union of Earth and Sky
이천이십이년
일월 말
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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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뼈아픈 사연이..
답글
화학적 오염뿐만이 아니라
물리적 변형도 역시 지구환경을
파괴하더라는 여고괴담 전설 그
생생한 교훈사례 아주 잘 읽었스.
최소 50년에서 100년 정도의 기간이
흘러야 생태계 자생복원 될것 같네요.
파괴는 순식간~ 복원엔 수십년~ @@-
교포아줌마2022.02.07 23:32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klallam 부족들은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요.
미국에서도 북서부는 백인들의 정착이 늦게 이루어져서 몰살 된 동부와 중부에 비해 살아남은 어메리칸 인디언들의 후손들이 좀 있습니다.
그 당시 개발에 걸리작 거리는 곰, 노루 등과 같은 야생동물 취급을 받았으니 그들의 삶이 안중에도 없었던 거지요.
이 댐을 부수는 일에 찬반 양론이 대단했는데요.
정치적으로 네이티브 어메리칸에 대해 속죄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해서 이런 결정이 나온 것 같습니다. 한편 자연환경보호, 보존에 대한 경각심의 고조도 이 결정에 도움이 되었구요.
연어 수의 감소로 큰 고래 들이 아사하는 현상에
연어 생장 번식을 위해 저런 과감한 파괴도 일어나는 것에 반감을 갖는 사람들이 환경주의자들을 향해 'samon Nazi' 라고 뒤에서 쉬쉬 적대시 합니다.^^
파괴는 언제나 일순간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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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은 늘 변하는것
답글
댐이 더 이익인지 폭파해 원 상태로 돌려 놓는것이 이익인지
판단했을 것이지만 파괴와 파괴가 되풀이 되는 순간들..
지구가 아파한답니다.-
교포아줌마2022.02.07 23:41
맞습니다.
콘크리트 철벽으로 바위 처럼 단단한 댐을 파괴하기 위한 또 하나의 파괴.
이기기 위한 투쟁' 을 하는 사람들의 대립은 때론 비합리 적이고 허비를 초래합니다.
절멸하다시피 한, 보이지 않는 패배자의 표상으로 살아 온, 미국 내의 네이티브 어메리칸들의 목소리가 조금 커지기 시작하는데요.
한편 그 사람들을 내세우고 뒤에서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는 얄팍한 백인들의 다른 속셈들도 있는 경우에 이런 일들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이 두 댐을 부순 것에는 아직도 잘했다, 잘못했다의 찬반이 팽팽하게 갈리는데요.
이미 백년 동안 댐 위에 생긴 커다란 호수에서 다른 생태계가 이루어져 왔는데 그걸 또 파괴한 거지요.
기사들만 읽다가 직접 가보고 가슴이 철렁하더군요.
무슨 일을 한 건가?
그 돈으로 공익을 위한 다른 사업도 크게 할 수 있었을 텐데.... 하고 말입니다.
연어는 기후, 환경 변화, 그리고 남획 등으로 그 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요.
그리고 엘와리버 뿐 아니고 바다에서 육지의 하천, 계곡으로 올라오는 연어들의 서식지가 많기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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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짓들을 했었네요
답글
연어들뿐이겠어요 겨우겨우 자리잡은
생태계에 몹쓸짓
백년도 못 살다갈 인간이 영원한
지구의 주인공들에게 함부로 손대면
안되는데
돈이 많아 그런거였겠지요.
생태계복원 다행입니다
의미있는 글과 사진들 다양한 생각
자연만 생각하면 경건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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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아줌마2022.02.18 14:36
아침 일찍 일어나 첫 일로 앤드류 엄마님 정성스런 긴 답글에 긴 답을 달고 또 첨언하는 과정에서
답글
앗차 실수로 삭제 를 눌러 앤드류 엄마님 답글 까지 날라갔네요.
다시 불러 올 수 없는 답글....
어처구니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앤드류 엄마님.
올리신 답글에 대한 제 답글의 내용( 이글 수정 하려다 위의 답글 까지 날려버린...)은요.
긴 세월을 놓고 보면 지금의 댐 파괴 결정의 잘 잘못을 지금 판단할 일이 아닌 것이란 생각.
그리고 자연에 순응하고 일부로 산 사람들과
자연을 정복, 개척, 개발,하며 산 사람들의 삶의 차이에 대한 생각
연어 반 물 반의 엘와리버가 돌아온다해도
나는 거기에 없다' 라는 유한한 나'
이런 결정들이 정치적으로, 어떤 부류의 사리사욕을 위해 만들어지는 경우 들에 대한 유감....
등,,,,
뭐 대책없는 넉두리를 해 본 답글 이었어요.
경란님의 정성어린 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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