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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 갔었다-캐스캐이드 마운튼스
    산, 들, 강, 바다 2012. 8. 30. 00:44

    새벽에 불현듯 산에 가잔다.


    산행을 위한 봇짐은 언제나 신속하게 간편하게 싸진다.


    신발, 양말을 챙기고.


    그렇게 가볍게 떠나 산에 갔다.













                     팔월의 Mt. Ranier. 눈 녹고 난 후 툰드라에서 피어나는 잠깐 동안의 꽃들. 들꽃들. 







                                                                    산두더지(Marmot) 한마리 길목을 지나 제 갈길을 가고.







                      우리집께서 산이 보이는 날엔 대부분 베레모를 살짝 걸친 모습인데 오후가 되어 더운 공기가 오르면서 구름이 일더니 저런 모자를 걸치더라.











    새벽 세시에 베이스캠프에서 출발해야 정오쯤에 정상에 오를 수가 있다고 한다. 대개 아침엔 산이 조용하고 오후가 되면 바람이 일기에...






    꽃, 풀꽃,들꽃......





    마운튼 St. Helen으로 향하다  뒷길로 가는 길목을 노쳐 다음에 가마하고 통과. 오레곤으로.






    아침, Mt. Hood






    Mt. Hood. 200여년 전에도 폭발한 적이 있는, 캐스캐이드 영봉 중에서 가장 터질 가능성이 많은 산이라 한다.







     Mt. Hood에도 들꽃이 지천에 피었다.





















    저녁

    Mt, Hood




















    오랜만에 하루 십이마일 산행을 했다. 

    아직  걸어지네. 

    마운튼 후드에서 바라보이는 마운튼 제퍼슨


    땅거미  내리다.












    삼십여년 만에 다시 가 본 오레곤주의 Crater Lake

















    가운데 배같이 생긴 바위섬은 오십만년 전에 터진 용암이 누적된 것이라고. 




    동생네 부부랑 처음 왔던 곳.


    그때 생후 일곱달이던  울 아들은 장년이 되었고 

    내 동생 뱃속에서 다섯달의 태아였던  울 조카는 말만한 여성이 되어  다음 달에 결혼한다.






    우리는 세월에 바랬고


     물빛은 여전히 쪽빛이더라.









    켈리포니아로 넘어오니  Mt. Shasta는 연기가 자욱하다. 

    부근의 네셔널 파크는 산불로 문을 닫고.


    산불이 나면 재빨리 끄다보니 잡풀 관목들이 길게 자라서 불쏘시개가 되어 이렇게 걷잡을 수 없는 산불이 된다고.



    작은 규모로 자주 자연발화하는 산불은 더 길게 살아남으려는 숲의 정화작업이라고.....


















    태평양 해안


    어디라 이름붙이는 것이 싱겁다.


    그 바닷가나 이 바닷가나.....


    어느 바닷가 한 모퉁이에서









    이천십이년 팔월 이십구일

    아침에


    집에 돌아온 교포아줌마(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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