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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은 이상 그 이상으로 연구되어야 이상이지 않을까-걸투르드 슈타인
    횡수설설 2011. 8. 18. 14:17



    술래님 방에 갔다가 파리의 한 서점에 관한 포스팅에 섬광처럼 다시 스치는 인물
    투르드 슈타인 (Geltrude Stein 1874-1946)

    참 한 생애를 거침없이 자신을 펴며 살다간 여성이다.

    팔십년대에 우연히 그녀의 저서인 
    'The Autobiography of Alice B. Toklas'를 접했을 때
    말장난에 가까운 반복에서 
    이상(김해경)의 오감도와 그외 그의 일련의 작품들이 자연스레 떠 올랐었다.

    젊은 날 파리로 의학공부하러 떠난 이 미국 여성은
    파리에 머물면서 그 당시 아방가르드 작가인  피카소, 마티스등과 어울렸으며(위의 동영상에 나온 젤투르드의 초상은 피카소가 그렸으며 이외에도 그녀를 대상으로 한 피카소의 여러 작품이 있다.)

    lost generation의 작가인 헤밍웨이등과도 어울리며 
    자신의 아파트에서 끊임없이 그 당대의 유명화가, 문인들과 교류를 하며
    상당한 수의 작품들도 모아서 유명한 젤투르드 스타인의 컬렉션이 되었다고 한다.

    그녀의 연인이며, 비서이며, 요리사였던  생애의 파트너 Alice   B. Toklas는 잴투르드와의 생애를 회상하는
    요리책 Cook Book (1954)도 유명한 베스트 셀러라는데 나는 아직 접해보지 않았다.

    각설하고
    그녀의 작품들과 유명한 어록들을 보면서 (일례로 rose is rose is rose)
    김해경 (이상)이 일본에서 공부하면서 걸투르드 슈타인을 접했을 것이란 생각에서
    떠날 수 없었다.

    요절한 천재 작가 이상에 대한 연구와 찬미는 끝도 없어서
    근간엔 마당발 재능꾼 조영남씨 까지 '이상은 이상 이상이었다?? '(책은 안 읽어 봤다.) 라는 논문 아닌
    개인 감상문 책까지 갈채를 받으며 나온 걸로 아는데....

    누구 한사람
    비교문학도 있어
    이상의 모더니즘과 젤투르드 슈타인의 영향을 비교 문학 차원에서 연구하면 
    이상을 좀 더 가깝게 접근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신비스런 인물로 베일에 쌓여 모호한 안개 속에 놓는 것은
    학문이 아니다.

    재료를 통해 분석, 비교,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상 문학의 다다이즘, 모더니즘의 실체가 밝혀질 것도 같다.

    또 모르겠다.
    누군가 이미 이 연구를 해서 발표했는지도.

    아직까지 내 눈엔 안 뜨였지만.

    혹 있다면 알고 싶다.


    이러다
    한국의 독보적인 천재 작가에 먹칠한다고
    돌맹이 팔매를 맞을지도.

    위의 동영상의  'If I had told him'  언어의 반복을 들으며
    오감도를 떠 올릴 수 있는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뱀다리: 감자의 원조를 놓고 페루와 칠레가 서로 소유권 싸움에 접한 적이 있다.
                 문학작품도 한사람의 독창적인 것은 없다.
                돌고, 흐르고, 섞이고, 쌓이는 중에 한 조각을 이룰 뿐이다.
                 
                



    이천십일년 팔월 십팔일


    갑자기 별 이상한 폼까지 다 잡는
    교포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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