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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뚝딱 떡꾹-2019 아침
    얼치기 음식 2019. 1. 2. 04:03






    2019년 새해 아침

    해는 구름 뒤로 솟았겠지.


    흐린 날도 좋은 날^^


    떡국 끓여야지





    가위로 봉지 세개를 열어

    하라는 대로 하니


    짜잔~


    떡국 두그릇 








    꼬리 곰탕 만드느라 

    세모에 집안을 온통 소꼬리 냄새가 진동하고

    십중삼사는 솥을 태우던 일을 


    사골 곰탕 인스턴트 국물이 산뜻하게 대신하고


    고물고물한 아이들이랑 앉아 빚던 만두는

    모양도 반듯한

    고기 야채 냉동 만두가 


    떡국 떡은 

    석봉이 엄마가 밝은 전등 아래서 곱게 썬

    찰떡국 떡이


    인스턴트 삼총사가 해결해 주네.



    고맙기도 하지.


    참 편한 세상.





    와, 맛있네~!!


    이제 부턴 나도 떡국 끓이겠다.


    남편의 새해 아침 

    호연지기에 가득찬 한마디.



    딩딩딩



    뜸했던 친구들

    새해 문자 문안 나누고

    더러 통화로 이어지고



    양로호텔에 사시는 어머니

    맑은 정신으로

    새해에도 그저 건강해라,


    떡국 맛있게 드셨다 하시고.


    멀리 사는 아이들

    셀폰으로 얼굴 보여주며 새해인사 한다.


    두주 있으면 두살 되는 손녀는

    스물 까지 거의 센다고

    15, 18, 19, 7,9,,

    갈팡질팡, 맴맴돌며

    으쓱 거리고.^^


    섬 한가운데 

    빈둥지에서 달랑 둘이

    쇠는 새해 


    이만하면 족하다.^^





    이천십구년 새해 아침

    교아





     Hillary Hahn, Josh Ritter: Paganini Canta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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