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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반대 시위 우먼즈 마치(Women's March) 씨애틀 01/21/2017
    뉴스얽힌 글 2017. 1. 22. 12:51


    어제 금요일 45대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고


    오늘 토요일

    반 트럼프 시위

    우먼즈 마치가 있는 날





    '여성의 권리는 사람의 권리다'

    (Women's Right is Human Right)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All humans are Equal)



    쑤우가 짜 준 고양이(pussy) 머리 분홍모자를 쓰고


    시애틀에서 열린 트럼프 반대 우먼즈 마치 비폭력 평화 시위에 참가했다.


    반목과 대립이 격해지는 사회에

    변화를 위한 일부가 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의 공포 스토리다-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오빠, 아들, 손주들도

    피켓을 만들어 들고 분홍 모자를 쓰고 

    남자들이지만

    그들의 아내, 딸, 손녀,누이, 할머니들을 

    응원하고 지지하며 같이 참가했다.




    -트럼프, 내 대통령은 아니다. 커다란 오렌지색 감자같이 생긴 X꼬 같이 생긴 입술을 가진-


    자신들의 피켓을 스스로 만들어 가지고 오니

    하나하나가 다 다르고 

    쓰는 언어도, 전하고 싶은 메시지들도 

    다양하다.





    트럼프가 선거기간 동안 퍼뜨린

    여성에 대한 비하와 성적인 모독 

    그리고 

    유색인종, 머슬림, 성적소수자등에 대한 증오와 공포를 퍼뜨린 것에 대한 맞경고로


    트럼프의 증오를 사랑으로 감싸자 (Love Trump's Hate)라는 구호와

    미국은 다시 친절한 나라가 되자 (America Kind Again) 등의 문구가 많았다.



    -멕시코, 머슬림교도들을 막기 위해  국경에 쌓는 담 대신 

    인간 사이의 다리를 짓자는 표어-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 성경구절을 가지고 나온 기독교도 들도 있고





    경우에 따라 여성들이 낙태를 할 수도 있다는 페미니스트들을 정죄하는 기독교인들이

    회개하라, 죄의 값은 사망이라는 성경구절 피케트를 들고 경고하는 


    바로 옆에서 


    종교는 마리화나라고 쓴 피켓을 든 사람들이

    무력 충돌 없이 자신들의 주장을 편다.


    (*이웃 엘리엇님이 내 이 해석에 이의을 제기하고

    '기독교인들이여 마리화나에 경끼하지 말고 마리화나가 좋으니 마음껏 피우자'로 해석하시는데

    남편도 엘리엇님 처럼 해석된다고 한다.)^^




    아래와 같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건

    사랑이지 증오가 아니다' 

    같은 뜻이 명료하게 드러나는 표어들이 대부분이지만


    비어, 속어에 얽힌 몇겹의 뜻으로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표어들이 많기도 했다.


    나같은 교포아줌마는 어리버리

    그뜻에  전혀 눈치 챌수도, 가까이 접근할 수도 없는 표어들은

    그냥 통과~~


    '트럼프는 내 대통령이 아니야'

    'Not my president'


    가 참가자 모두가 함께하는 목소리였다.










    네 살된 딸이랑 함께 나온 아버지는


    딸의 앞날을 위해 행진에 참가한다'는 표어를 들었다.

    어린 딸은 잠들고.





    '지금은 그 어느때 보다도 평등을 외칠 때다

    사람들간의 다른 점을 서로 존중하고

    만인이 평등하다는 헌법을 존중하고

    서로 사랑으로 존경하자' 는

    피켓을 든 엄마 옆에


    '이 행진은 순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변화를 위한 계속되는 '운동' 이라고 쓴 표어를 든

    어린 아들.





    참여인원이 많아서 (시애틀 13만으로 사상 최다의 시위 기록)

    행진이 곳곳에서 꽉 막히는 통에 오전 열한시에 시작한 행진이 

    세시 반이 되어서야 종착지인 시애틀 센터에 도착했다.


    글로리아 스타이넴이 *명예여성멤버로 명명한

    내 짝도 행진 내내 내 곁에서 함께 걸었다.^^*


    걷는 사람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사진도 찍고

    동료의식을 느끼고

    뜻을 함께 하는

    너와 내가 있음에


    트럼프에 대한 낙담과 절망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마음이 되었다.







    모든 사람이 한사람 한사람 

    다 존중되는 사회


    생각만해도 흐뭇하다.






    -다른 사람들을 억압하는 사회에서는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가 없다-


    는 진리를 들고 행진한 청년^^





                                           

    이천십칠년 일월 이십일일

    앤티 트럼프 우먼즈 마치에 참가한

    교포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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