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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로깅이 점점 없어진다는데...
    횡수설설 2016. 9. 10. 01:51

    개인의 자유로운 표현의 창인 블로깅이 

    트위팅에 밀려 점점 사라진다는 소식을 듣네

    컴퓨터를 가진 이세상 누구에게나 

    동시에 무지막지 쏟아내는 정보에

    뉴스도, 비평도 한 줄, 외마디, 한 컷의 사진의  트위팅으로  압축된 걸로 보는 

    유성의 속도를 좇아야하는 세상.




    종이 신문으로 위용을 떨치던 시카고 트리뷴, 엘에이 타임즈, 뉴욕 타임즈, 워싱톤 포스트 들도 

    인터넷 신문에 밀려 직원들 감원이 뭉청 뭉청 일어나는 현실은 이미 뉴스깜도 아니다.


    오래 발효한 와인을 증유한 코냑처럼 두고두고 생각 끝에 익히고 걸러 글로 쓰는 시대는 사라져가고 있다.


    화보도 멋진 유명 매거진에 기다란 글을 쓰던 작가들의 시대도 신속하게 사라지고 있다.


    미국의 작가들이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대 혼란에 빠져있다고.


    재빠르게 움직여 팟캐스트, 티비, 라디오등으로

    종이 미디어에 의지하는 뒤쳐지는 독자들을 떠나

    시청자들을 따라 옮겨가는 젊은 작가들의 대이동.


    독자는 없어지고 시청자는 늘어나는 시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으랴.





    *  *  *


    이 아침에 다시 만난 후조님의 블로그 Cavatina


    여행, 음악, 그리고 사진

    http://blog.daum.net/khaejunglee


    내 오감을 다 터치하는 포스팅들이다. 

    내가 가 본 장소들이 렌즈를 통해 다시 태어나는 걸 목격하고

    곁들인 음악에 마음을 얹고

    열어 보이는 감성들에 동감하게 되는.....




    아마추어 전성시대 만세!



    언젠가 블로깅이 빠른 속도에 밀려 인간세상의 뒷전으로 사라질지라도


    오늘은


    통하는 블로거에 접함에

    또 평범한 이웃들과의 도란도란 만남에  취하는 날.^------^*


    짜잔!!


    그래도 엄벙덤벙한 자유형 폼으로도 편하게 파도 타기를 할 수 있는 

    인터넷의 블로깅 시대의 한 물결을 탄 걸 

    행운으로 생각하는 날.


    아니면 누가 있어 내 시시콜콜 개인 이야기를 들어주겠는가?


    블로깅의 끝?

    언제일까?


    갈 데 까지 가보자^_______________^



    '블로깅 바이바이, 트위팅 전성시대'

    위의 긴 글을 트위터엔 이렇게 올려야겠지?!


    에고.

    낯설어라ㅜㅜ





    이천 십육년 구월 구일

    유성(fleeting stars)이 흐르는 하늘 가운데 떠 있는 것 같은 아침에


    교포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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