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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틴 루터 킹 쥬니어 데이 시가 행진 2016
    횡수설설 2016. 1. 19. 15:26

    오늘은 

    1968년 미국의 흑인 민권 운동 중 암살된

    비폭력 민권 운동 목사 마틴 루터 킹의 생과 그의 업적을 기리는

    연방정부가 정한 공휴일이다.


    시애틀의 마틴 루터 킹 데이 행진


    모처럼 비도 그치고 날도 온화해서 

    많은 사람들이 걷기에 참여했다.









    Black Lives Matter


    흑인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에 항의하는

    미국 흑인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캠페인 슬로건이다.



    근래에 셀폰 촬영등으로 고발되는

    흑인을 향한 경찰의 인종차별에서 나오는 폭력에

    항의하는 문구가  보인다.





    흑인 젊은이들의 많은 수가 학교 대신 감옥에 가는 것에 

    감옥을 짓지 말고 학교에 갈 기회를 주자는 표어도 보이고.





    최저 임금을 올리자는 목소리도


    건강보험을 모두에게 달라는 피켓도






    핵무기를 지구상에서 모두 없애자고도



    비폭력 저항으로 흑인 민권운동을 주도했던 

    마틴 루터 킹을 기억하며 행진에 참여한 사람들의

    목소리들이 생김생김 만큼이나 다양하기도 하다.


    아주 미국적이다.


    돌아보니 대부분이 미국의 소수와 약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변하고 옹호하는

    목소리들이다.






    공통적인 건

    평화적인 방법으로

    자신들의 작은 목소리를 전하려는 것이다.


    자신을 위해서

    또는 

    힘없는 이웃을 대변, 대신해서.




    가족단위로  경쾌하게 걸으며 

    모처럼 평소엔 걸을 수 없는 차로를 걷는 사람들.


    온가족이 쿠키를 구워와서

    행진자들에게 나누어주며 동참하는 기쁨도 보이고


    물병을 몇 상자나 싸놓고

    행진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걷지는 못하지만

    마음을 함께하는 휠체어에 앉은

    나이드신 분도 계셨다.




    행진 도중 얌전하게 다른 개들과도 잘 지내고 짖지도 않고


    여러사람들에게 보드러운 털로 기쁨을 준 우리 강아지도

    행진에 한 몫 했다.






    사회주의를 외치는 버니 샌더스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를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여성도 스스로 피켓을 그려와 혼자서 들고 행진했다.









    “We must rapidly begin the shift from a "thing-oriented" society to a "person-oriented" society. When machines and computers, profit motives and property rights are considered more important than people, the giant triplets of racism, materialism, and militarism are incapable of being conquered.”


    "우리는 '물질 위주"의 사회로 부터 "사람 위주"의 사회로 빠르게 옮겨가야한다. 

    기계와 컴퓨터들, 이윤추구와 재산권들이 사람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될 때에는 

    인종차별주의, 물질주의, 그리고 군국주의의 거대한 세 쌍둥이들을 없앨 수 없다."


    -마틴 루터 킹 쥬니어-



    거의 반백년 전에 킹목사가 외친 이 말을

    오늘 행진의 마지막에서 

    단위에 오른 행진자 중 한 젊은 여성이 다시 상기시켰다.



    우리는 

    그때로 부터 얼마나 변했는가 

    우리는 어데로 가고 있는가


    뿔뿔히 헤어져 돌아오는 길에서 이런저런 생각이 오갔다.





    이천십육년 일월 십팔일

    마티루터킹 데이 행진에 참가한


    교포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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