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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엄마네 가서 빵 터진 아침횡수설설 2020. 12. 12. 23:51
새벽
아침 블로그 마실을 다니다 빵 터졌다.
이 나이에.
요즘 같은 험한 날들에
이렇게 심하게 웃어도 되나??
눈물이 다 났네.
언제나 처럼
앤드류 엄마는 남편에 대한 은근한 (사+자)랑을
흉 보는 걸로, 그래서 좀 속 상하다는 걸로 대신한다.
누가 갱상도 아줌마 아니랄까봐 ^-----------^
그러면 나 같은 좀 더 나이 든
오지랍 이웃들은
손가락에 침 튀기며 앤드류 엄마를 위로 하느라
애를 쓴다.^^
코비드 재창궐에 라면이랑 조미김이랑
아내 대신 수퍼에 가서 잔뜩 사다 쟁여놓은 살림꾼 앤드류 아빠.
유통기간 중에 다 먹을 수 있겠느냐고 걱정하는 앤드류 엄마에
라면은 두고 두고 먹을 수 있다고 위로하는 이웃들.
이웃인 '청이님' 의 댓글 중
라면을 끓여 반으로 갈라 애피타이저로 두 부부가 드신다네. ^---------------^
라면 데이를 정해 놓고 라면을 즐기는 부부의 즐거움도.
아무 것도 더 넣지 말고
라면 그대로 끓여야 한다는
남편의 '라면 그대로의 사랑' 은
전 세계에서 단연 으뜸이라 생각해 온 내가
탁
타월을 던진 순간이다.
보통 강적이 아니다.^^
*청이님, 앤드류엄마님 사전 상의 동의없이 이 포스팅을 함에
전혀 악의 없음을 밝힙니다.
웃음을 주셔서 고마운 아침에
섬에서
이천이십년 십이월 십이일
교포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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