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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톱니(Sawtooth national forest ) 산의 정경- 아이다호주
    산, 들, 강, 바다 2020. 9. 2. 00:57

     

    어디 사람 안 가는 산 없을까

    코비드 사태에 온통 사람으로 덮히는 산길에

    남편이 찾아 낸 아이다호주에 있는

     

    sawtooth national forest

     

     

    국립 공원이 아니니 우리 강아지도 갈 수 있다.

     

    -스탠리, 아이다호주 (Stanley)에서 바라보는 톱니 같은 모양의 산맥-

     

    캘리포니아의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닮았다.

     

    헐벗은 산들

    내리쬐는 해 아래 눈을 크게 뜰 수 없이 

    파스텔 칼라로 흐리게 보이는 산, 들....

     

    마침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근처의 산불 연기 까지 불어 와 

    며칠은 매연에 쌓여 그 모습이 더 흐릿했다

     

     

    써투스 산맥 중 만 피트가 넘는 봉우리 중 하나인

     

    헤이번 (heyburn) 산 봉우리 아래 

     

    호수가  다섯이나 있다고.

     

    벤치 레이크스 트레일

    Bench Lakes Trail, 

     

    호수 입구 까지 3.5 마일

    왕복 7 마일

     

     

     

     

     

    bench lakes 다섯 호수 중 첫번째 호수,

     연꽃밭이 있다.

     

     

     

     

     

    -두번 째 벤치 레이크-

     

    여기서 부터 이 마일을 더 올라가면

    초목이 끊기고 가파르게  돌 사태 난 사이 사이

    호수가 세개 더 있다는데.

     

     

    적당히 편안한

    이 쯤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서기로.

     

    파란 호숫물에 시원한 바람

    앉아서 쉴 수 있는 풀밭이 있네.

     

     

     

    써투스 경치가 보이는

    주민 칠십명이 채 안 되는 작은 마을 스탠리

     

    길 가에 세워 놓은 표지판에

     

    동으로 더 가면 썬 밸리라는 스키 리조트가 있고

    헤밍웨이가 말년을 보내고

    그가 묻혀 있다는  Ketchum이란 작은 마을도

    소개하네.

     

     

     

     

     

    거기 가 볼까?

    헤밍웨이, 당신 아는 사람이야?

    아니, 모르는 사람이지.

    남이 죽은 묘지엔 뭐하러 가.

     

     

    죽은 사람들의 흔적들엔 전혀 관심을 안 두는

     

    앞만  보고

    삶 에만 관심있는 남편.

     

    당연히 NO 라는 대답을 알지만

     

    나도 쉽게 안 가기로 마음 먹는다.

     

    언제 어디서 주워들은

    헤밍웨이 자신이 했다는 말

     

    " 죽은 자들은 다시 돌아 올 필요가 없다. 그들은 이제 땅의 일부가 되었고 

    땅은 절대로 정복되어지지 않기에. 땅은 영원히 견뎌낸다.  땅은 

    온갖 난폭한 정부의 계승자 들이 다 사라지고 난 후에도  계속 살아남기에.

    이 땅에 명예롭게 살다 묻힌 사람들, 어느 누구도 스페인에서 죽은 사람들보다 

    더 명예롭게 죽은 사람은 없으니, 그들은 이미 영원한 삶을 이룩한 사람들이다.

    -어네스트 헤밍웨이-

     

     

    “The dead do not need to rise. They are a part of the earth now and the earth can never be conquered. For the earth endureth forever. It will outlive all systems of tyranny. Those who have entered it honorably, and no men ever entered earth more honorably than those who died in Spain, already have achieved immortality.”


     Ernest Hemingway

     

     

    나랑 아무 관계가 없는

    헤밍웨이도

    작품 으로만  남으면 되지....

     

     

    어디 전쟁 뿐일까

     

    이런 저런 모습으로

     

    잠시

    땅 위를 스쳐 가고

    묻혀 

    땅으로 돌아 가는

     

    살아있는 것들

     

     

     

     

     

    레드피시 레이크의

     

    아침이 열리다.

     

     

     

     

     

     

     

    바흐, 골드버그 바리에이션, Lang Lang

     

     

    이천이십년 팔월 말

    코비드로 사람이 뜸한 써투스 내셔널 포레스트 트레일들에 다녀온

    교포아줌마

     

     

    * 이 포스팅을 올리면서 글씨 크기, 중앙정렬, 사진 옮기기가 버벅이고 정지하는 통에 몇 번이나 컴을 재가동 해야했다.

      몇번의 확인 끝에 겨우 바로 잡았다. 그러는 사이 생각이 뒤죽박죽,

    글도 사라졌다 나타났다 뒤죽박죽,  에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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