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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엄마의 기생충 아카데미 시상식 후감에 붙인 글뉴스얽힌 글 2020. 2. 14. 02:42
앤드류 엄마님의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의 밤이 되었던 아카데미 시상식' 포스팅을 읽었다.
아카데미 수상작 맞추기 과자내기 시합' 을 직장에서 했는데
앤드류 엄마가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이겨서 그 많은 과자를 다 따서 사무실에 기증했다고.^^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에 대한 미국 한국 기사들을 열심히 섭렵한 듯 한 경란님의 포스팅이다.
거기에 단 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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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수상작 맞추기 과자내기 시합에서 경란님이 우승을 먹었네요!!
빈부의 문제를 코믹하게 다룬 이 영화를 저는 아주 재미있게 봤어요.
우선은 엔터테인먼트 면에서도 상당한 수작 입니다.
지루한 부분이 한 군데도 없는.
잔인한 폭력 장면이 그렇게 무섭게 다가오지 않고 꾸준히 보는 사람이 손에 땀을 쥐고 흥미를 잃지 않게 만든.
빈.부.의 그 확연한 선 그음.
한국의 실상을 알리는 영화라기 보다는
차라리 전 세계가 다 겪고 있는 빈.부의 문제를 다뤄서
보는 사람들이 국경을 초월해서 공감할 수 있던 것도
작품상을 받고도 남는 거 같아요.
영화 끝에 저는
미국의 남부 특히 루이지애나를 강타했던 태풍 카트리나 의 재해를 떠 올렸어요.
낮은 늪지대에 사는 흑인들이 남.녀.노.소 모두 걸어서 차 오르는 물을 피해 높은 지역으로 올라가는데
백인 주민 전용의 주거지역으로 통하는 다리를 경찰이 차로 막았던 사실.
미국의 치부를 온 세상에 낱낱이 드러냈던 카트리나 태풍.
풍요 의 이면에서 바퀴 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
홍콩이나 뉴욕, 베이징, 뭄바이, 리오데자네이로, 멕시코시티, 빠리, 런던 ......
인류의 이야기고 지금 세상이 직면한 주제지요.
세상의 최고 부자가 된 아마존의 제프 베조가 번 돈으로 럭셔리 부동산 매입에 한참 주머니 돈을 휴지 처럼
쓰고 있는 뉴스를 접하는 아침 입니다.
같은 동네 빌 게이츠가 바이러스 와의 전쟁 그리고 아프리카의 음료수 오염의 해결로
효과적인 화장실을 개발해서 공급하고 있는 모습이 흐뭇하게 다가와 마냥 우울하지 만은 않은 아침 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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