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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자동차 보험을 내며횡수설설 2018. 4. 17. 01:20
fried green tomato 영화 클립 중에서 -
우린 더 젊고 더 잽싸지:젊은 여자
난 더 늙었지만 더 많이 커버하는 보험이 있어 : 나이든 여자
아침에 자동차 보험을 냈다.
지난 삼년간 보다 보험료가 내려갔네.
가벼운 접촉 사고 두번
시애틀 그로서리 앞에서
후진으로 차를 빼다가 점심 먹고 있는 젊은 여자
차 범퍼를 툭 부딪쳤는데
차에서 나와보더니
범퍼가 조금 쭈그러들었지 별거 아니라고
수리센터에 가서 견적 뽑아서 천불 미만일 테니
현금으로 보내달라고.
이렇게 해결 하는 건
전혀 우리 식이 아닌데...
하면서도
몇십년 쓴 것 같은 연탄불 위의
상처 투성이 냄비우동 양은 냄비같은 차라
별다른 상처도 아니기에
아마도 현금이 필요한가 보다하고
머뭇머뭇 동의해주고
보험내용도 알려주었는데
한동안 연락이 없기에
전화하니
견적이 말도 안되게 나왔다고 하면서
막대한 현금을 요구했다
이런 바부팅이 실수를...
보험으로 처리하라 하고
보험사에 연락했었다.
문제의 차를 열대 쯤 사고도 남을 보험비를 썼더라.
에고
또 한번은 씨헉스 게임 보러 딸 집에 가던 중에
앞 차가 떠나다가 갑자기 스톱하는 바람에
또 툭 박아 뒤 범퍼를 쭈그러뜨린 것이고.
나이가 드니
민첩하게 반응하는 것이
확연히 무뎌졌다.
웃고
느긋하게
모든 일에 대처해야지.
실수할 챤스는 내 앞에 잔뜩 널려있으니까.
이천십팔년 사월 십육일
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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