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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을 왜곡하는 졸속 언론-불 난 집에 키질하기
    뉴스얽힌 글 2011. 3. 13. 23:55

    디지털 조선 맨 앞에 대문짝만한 표제

     

    쓰나미가 일본을 삼켰다

     

     

     

    어제 밤 SBS 뉴스는 

     

    일본이 가라 앉았다 

     

    라는 커다란 자막을 시작으로 일본이 당하고 있는 참상에 대해 전했다.

     

     

    어제 저녁 이후 부터 오늘 이른 아침까지 내 오관에만 걸려든 말들이다.

     

     

    두 표제로 보면 일본이 끝장났다라는 뜻이다.

     

    *  *  *

     

    참변을 당한 이웃 나라에 대고

    너희는 이제 끝장났다 라고 공포하는 일이 급선무일까

     

     

    언론의 언어는 민심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그 민심을 지도하기에 지극히도 신중해야하며

    그 선택에 조심을 해야 한다.

     

    이웃 나라의 재난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음밭을 펴보이는 것이기에.

     

    나는 

    다른 나라의 언론들이 일본의 쓰나미와 지진이 초래한 참상 그 자체에만 보도하는 데 비해서

    한국의 언론들이 이렇게 일본이라는 나라 전체가 끝장났다고 말하는 것에 

    얼굴이 확 닳아오르는 

     

    수.치.심.을 느낀다.

     

    정말 이거 밖에 안되는가?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들과 그 가족들에게 

     

    야 저집 이제 망했어 라고 신나서 동네방네 꽹가리만 쳐대며 떠드는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있고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에 같이 마음을 조리며 도움의 손길에 정성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다.

     

     

    후자의 경우엔 말을 아끼고 위로가 되는 말만 하려하고

     

    같이 아픈 입장에 처해보려하는 마음이기에

    남아있는 자생력을 북돋우는 방향으로 말을 한다.

     

    진정으로

    회복과 재생을 원하는 마음이다.

     

     

    하나의 지구

     

    천재지변이란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아무도, 어느 나라도 면역이 없다.

     

     

    지구 저 편에서 일어난 일이 즉각 내 안방으로 들어오는 세상.

     

    이젠 나라간의 관계도 개인간의 관계와 똑같이 풀어가는 세상에서

     

    한국 언론들의 언어 선택은 

     

    치사하고 

    졸렬하고

     

    몰인정하다.

     

    낯 뜨겁다.

     

     

    내게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

    나와 별로 좋은 감정을 갖지 않은 사람이

     

    '저 사람 이제 끝장났어.' 라고 떠든다면?

     

     

     

    말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고

     

    마음이 갈 방향을 나타내는 것이다.

     

     

    *  *  *

     

    노벨 문학 수상자인 퍼얼 벜은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중국, 한국, 일본등에서 살며

    이 나라 사람들에 대해 애착을 가지고 

     

    대지(The Good Earth); 중국

    살아있는 갈대 (The Living Reed); 한국

    거대한 파도 (The Big Wave); 일본 등의 작품을 썼다. 

     

     

    내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 때 필독 도서였던 동화책 '거대한 파도'

    일본을 강타했던 쓰나미의 이야기가 떠오르는 요즘이다.

     

     

     

    어촌마을을 휩쓴 쓰나미로 온가족을 잃고 고아가 된 어린 소년 지야가 

    산골 마을에 사는 기노 라는 친구네 따뜻한 도움으로 같은 식구처럼 자라나서

    기노의 여동생 세츠 와 사랑하게 되고 쓰나미의 위협을 두려워하는 세츠네 식구들에게

    위험은 있지만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가 어부의 삶을 살겠다고 

    용감히 부모의 바닷가로 세츠와 함께 다시 돌아가는 이야기다.

     

     

     

     

     

    -The Big Wave 1948년 소설 표지-

     

     

     

    글로벌 시대

     

    어촌과 산촌을 넘어

    민족을 넘어

    나라를 넘어

     

    너와 나 이웃이 되어 

     

    사람으로

    노인들로

    어린이들로

    부모로

    자식으로

     

    바로 내 곁에 와 있다. 

     

     

     

    이웃이 재난을 당했을 때

     

    나는 어떤 이웃인가 

     

    생각해 볼 때다.

     

     

     

    내가 사는 지구의 한 부분

    일본에 일어난 쓰나미에 희생당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더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빠른 복구를 위한 노력들에 응원을 보내며

     

     

     

     

    이천십일년 삼월 십삼일 아침

     

    교포아줌마(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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