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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남성을 데려가셔요.
    농장주변이야기 2015. 6. 13. 01:31






    사진은 아래 광고의 수탉이 아님. 광고를 그대로 베껴 번역을 했는데 사진은 안 나와서 동네 친구네 닭 사진 올림^^*



    공짜*

    멋진 수탉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습니다.

    슬프게도 우리 수탉을 다른 집으로 옮겨야 해요. 내가 이제껏 만난 수탉 중에서 제일 친절한 녀석이랍니다. 신사! 지렁이를 던져주면 우스꽝스럽게 꼬댁꼬댁 소리를 내서 암탉들을 불러와 그녀들에게 주는 신사랍니다. 성격이 온순하고 이제껏 사람들 손에서 자랐어요.
    이 친구를 좋아하지만 이젠 어쩔수 없이 떠나보내야해요. 우리집 닭장이 아주 집 가까이 있어서 이 친구의 새벽을 알리는 소리가 깊은 새벽잠을 깨우곤 해서요. 암탉들을 살 때 이 암탉들이 더 산란을 많이 하게 하느라 이 수탉을 공짜로 가져왔는데 일년간 같이 있다가 이젠 드디어 떠나보내기로 결정했어요.

    이 녀석은 먹을게 아닙니다! 이름은 윌리 넬슨(Willie Nelson)이구요, 종자를 받기에 아주 좋은 수탉이예요. 친절한 성격과 아름다운 자태가 그렇지요. 살육하려면 가져가지 마셔요.– or we would have done it ourselves그럴거면 차라리 우리가 했을 거여요. 우리가 데려다주고 어디서 어떤 환경에서 살 건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가져가는 사람은 공짜로 가져가시고 이 광고비는 저희가 내겠습니다.

    윌리가 당신네 집의 식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연락주셔요.


    *  *  *





    아침에 일어나서 열어본 동네 인터넷 정보에 나온 광고다.

    참 농장에서 
    수컷들은 갈 곳이 없다.

    염소나 양들은 수컷이 나면 그대로 lamb chop을 해버리라고들
    조언을 한다.

    고물고물 자라는 것 보다가
    정들어 버리면 
    수컷이 하나 이상이면 싸움질을 해대고

    닭의 경우엔 몇십 마리의 암탉이라도 수탉은 서열 일위가 혼자서
    모든 암탉을 거느린다.


    나머지 수탉들은 눈치보고 쫓겨다니고
    먹이도 제대로 못 먹고 빌빌 거린다.

    그러다가 서열 일위에게 쪼이고 피나고...ㅠㅠ












    암컷들은 알도 낳고 새끼도 낳고 하니
    나면서 부터 환영 받고.

    불쌍한 수컷들은 한마리
    그것도 양이나 염소, 소의  경우 격리 시켜
    출산을 조정한다.


    사람 위주의 동물 농장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바바라네 염소가 드디어 새끼를 낳았다

    암컷 둘
    수컷 하나

    수컷은 클랐다.


    바바라가 몇일 째 성화다

    갓나서 예쁠 때 와서 보고
    암놈 하나 숫놈 하나 가져가라고.



    아직도 미루고 안 갔다.



    유월 십이일
    금요일 아침
    간밤에 심하게 바람 불다.

    교포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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