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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흑인 교회에 가면
    다문화사회 2008. 8. 2. 06:26

     

    미국 흑인 교회에 가면 한마디로 모든 것이 참 화끈합니다.




    목사님이 한 말씀하면 교인들이 따라서 예 예 하며
    고개를 주억거리기도 하고
    다같이 빈들에 바람지나가는 소리같이 깊은 한숨을 짓기도 하고
    다친 짐승처럼 웅웅 신음하기도 하고
    주먹으로 무릎을 치며 으르렁거리며 분을 풀기도 하고
    박수를 치며 발을 구르고 열광을 하며 신을 찬양합니다.


    찬양대가 복음성가를 부를 땐 그야말로 신도들과 합창단의 교감이 극치에 달합니다.






    노예시절 흑인들이 하나의 온전한 인간으로 인정받지 못했을 때
    법적으로 오분지 삼의 인간이었을 때  
    그들은 예배를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찬송을 개수통에 대고 몰래 불러야했던 때도 있었답니다.


    나중에 그들에게 교회가 허용되었을 때
    피아노나 올갠등의 악기가 없는 그들로서는
    손과 발과 음성 그리고 몸짓이 그들이 가진 악기의 전부였습니다.






    아프리칸 어메리칸들이 몸으로 그렇게 리듬을 타고
    입으로 모든 악기를 대신하고 
    악기 반주 없이도 선률을 볼륨있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은
    그 오랜 고난과 빈곤의 역사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흑인 교회들 특히 남부 깊숙한 곳의 흑인 교회들에 가면
    맨 몸만으로 신과 대화하고 찬양하는 모습들에
    깊은 감동을 느낍니다.






    이천팔년 팔월 이일
    교포아줌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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