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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는 성냥팔이 소녀유투브에서 2013. 11. 23. 12:49며칠 전 폭풍이 지나간 후라 창 밖 풍경이 겨울이다.올 십일월은 비가 적은 대신 추운 날이 많다.농부들 달력(Farmers Almanac)애 의하면 올겨울이 보통 추위가 아니라하니이대로 가다간땔감도 겨울의 한중간에서 다 때어버릴지도 모르겠다.고요히 고요히 이 밤도 깊어가안다창밖에는 싸락눈 싸락싸락 내애리인다아안델센 할아버지 생각이 난다멀고 먼 꿈나라의 이야기가 그으리입다.긴 밤 불가에서 문득 떠오르는 어릴 적 부르던 아득한 노래.어쩌다 나 그 먼 북쪽 나라에 와 살고 있네. 참.어릴 때 이불속에서 코 훌쩍이며 읽던 안델센 동화집 속의인어공주미운오리새끼엄지공주그리고 성냥팔이 소녀 등등...재미있기도 했지만 어린 마음에 깊은 골짜기들을 만들었던 주인공들.지나고보니내 인생살이에 늘 따라다닌 오랜 친구들이었네.정말 그렀네!* * *잭 니콜슨이 주연한 영화 -슈미트씨에 관하여 (About Schmidt)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그랜 토리노(Gran Torino)둘 다 노년의 쓸쓸함과 상실감이 주제인데자신의 가족이 아닌어려운 이웃들 ,그리고 먼 아프리카의 어린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손길을 뻗는 것으로노년의 허무함을 용감하게 극복하는 눈물겨운 이야기다.결코 머지않은 내 앞날의 이야기이기도 하리라.이 겨울성냥팔이 소녀를 떠올린 것은퍽이나 다행이다.성냥 한개피의 따스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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