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의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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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해안선 1번 도로 에서산, 들, 강, 바다 2023. 5. 13. 17:40
새로 태어 난 손자가 두 달 되었을 때 며칠 동안 잠깐 가서 안아 보았다. 이젠 넉달이 넘으니 목도 가누고 배로 엎드려 두 손을 짚고 고개도 든다. 아가 봐 주는 사람이 며칠 휴가 낸다기에 이 때 다 ! ' 우리가 봐 줄께' 하고 달려 갔다. 이틀 길 우리 동네 선착장에서 아들이 사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아 까지 차로 열 서너 시간 걸리는 길 예전 같으면 하루 에도 마구 달려 갔겠지만 무리 하지 않는다. 집 에서 일 하는 며느리 랑 아들 이 아침에 아가를 넘겨주고 각 자 사무실로 들어가면, 할아버지 할머니 진자리 마른자리 갈고 젖 따뜻하게 데워 먹이고 재우고 까꿍 어르고 안고 웃고 옹알이 받아주고 재미 많이 봤다. 손주 셋을 봐 주다 보니 이젠 손 발이 제법 척척 맞는다. 조금은 굽어 보이는 등 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