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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6일 아침 꽃들-현충일, 메모리알데이
    카테고리 없음 2022. 6. 6. 22:16

     

     

    dimitri hvorovsky 노래

     

     

     

    흰 두루미들

    -라쑬 감짜토프 의 시 -

     

     

    가끔 나는 생각하곤 해.   피 흘리는 전쟁터에서 돌아오지 못한 병사들은

    차가운 무덤 속에 잠 들어 있는 게  아니고 하얀 두루미들이 된 거라고.

    그들이 죽은 바로 그 순간 부터 바로 오늘 까지 그들은 날아서 우리를 찾아오는 거지

    이게 바로 우리가 하늘을 바라 볼 때 마다 마음이 약 해지고 슬퍼지는 이유가 아닐까.

    기진맥진한 무리들이 잿빛 하늘 가득 힘 겨워 하네 , 하루가 다 하는 안개 속을 날으며.

    그 아름다운 새들 사이 사이 아주 작은 틈을 바라보면서 아마도 그 작은 틈 사이가  내가 갈 자리라고 생각해.

    그 날이 올 거야 내가 무리의 흰 두루미들과 함께 파랗고 회색 안개로 뿌연 하늘로 날아 갈.

    하늘 아래서, 땅 위에 남은 너희 모두 에게 경고를 주는 한 마리 새 처럼.

    가끔 나는 생각하곤 해  피 터지는 전쟁터에서 살아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병사들은

    차가운 무덤 속에 잠들어 있는 게 아니고 하얀 두루미들이 된 거라고.

     

    White Cranes                                                                       

    -Rasul Gamzatov-    
                                                                                         
    At times I think that the soldiers
    Who never made it home from the bloodied fields
    Are not sleeping in cold graves,
    But turned into white cranes.
     
    From the minute that they perished to this very day
    They fly and they call onto us.
    Isn't this why every time we look up to heavens
    We get so soft and so sad?

     

     
    An exhausted flock struggles through gray skies
    Flying in the fog towards day's end
    And as I see a small gap between the beautiful birds,
    I think that perhaps this is the place for me.
     
    A day will come when with a bunch of cranes
    I will fly in the same blue-gray haze,
    From under the heavens, like a bird calling out
    To all of you who are left on the ground.
     
    At times I think that the soldiers
    Who never made it home from the bloodied fields
    Are not sleeping in cold graves,
    But turned into white cranes...

     

    *   *   *

     

     

     

    6월 6일 아침

     

    한국에서는 현충일 이겠다.

    고등학교 때 보았던 눈이 닿는 데 까지 하얗게 서 있던 현충원의 하얀 묘비들....

    죽은 사람들....

     

    이 곳은 일 주일 전 5월 30일 월요일 메모리얼 데이 였다.

    남편은 우리 동네 이차 세계 대전, 한국전, 월남전...

     참전 해병대 베테란들, 이젠  하얀 할아버지들이 된 분들이  하는

    전사자 가족을 위한 모금함 속에

    이유도 모르는 채 다치고, 죽어 간 사람들과

    그  남은 가족들 을 향한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을 덜어 넣었다.

    작년 처럼 작은 성조기 두 개랑 종이로 접은 피 처럼 빨강 장미 두 송이를 받아왔다.

     

     

    아침 구글 뉴스에는 또 어김없이 러시아 유크레인 전쟁 뉴스,

    죽어가는 병사들, 민간인들....

     

    그리고 판데믹 사태에 국민들은 두문불출 하라고 하고

    자신의 당 끼리 끼리 모여 마시고 파티 하다 걸려서 재신임 투표를 받게 되는

    젊은 아내를 둔 영국 총리 이야기

    이런 일은 어디 영국 뿐일까. 

     

    사람들을 위해 이 한 몸 바쳐 일 하겠다고 핏대 올리며 주먹을 날리며  당선되고 나면

     자신들만을 위한 자신들만의  자신들만이 정치를 하는 사람들

    정권 연장을 위해 필요에 따라 적을 만들고 펄펄한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모는 것도 불사하는 

    자신들과 가족들은 벙커 속에서 안전하게 먹고 마시는 정치인들.

     

    하루도 쉬지 않고  미국 내에서 총기로 죽은 어린이들, 청년들, 어른들, 노인들 이야기.....

    그래도 총은 절대로 놓지 못하고 정부도 못 믿고

    내 것은 내가 스스로 지키겠다는 개척시대 카우보이 정신의 미국 시민들.

     

    세상이 온통 전쟁판 같은 느낌이 드는 아침 뉴스 속

    전선이 없는 전쟁 터들.

     

    마음에 떠 오르는 음악.

    러시아 노래가...

     

    무리를 져서 하늘 가득히 나는 두루미들을 본 적이 있다.

    속수무책 하는 마음에 올려다 보는 하늘.

     

     

    동네 어디

    반전 이나 총기규제 촉구 데모라도 없나

    나도 참가 하리라.

     

    오늘도 어김 없이 흐렸다.

    오월 줄창 내리고 유월에도 줄창 지치지 않고 내리는 비.

    그 속에서 꽃은 피고 또 지고......

    메모리얼 데이 엔 어김 없이 오는 꽃

    또 왔네.

     

     

    빗속에서 피어나는 골든 체인 나무 꽃.

     

     

    유월 유일

    빗 속에서 

    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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