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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라벤다 한 묶음내 이야기 2012. 7. 14. 23:31
새벽에 나갔다가 풀섶에 떨어진 라벤다 한묶음을 만났다. 어제 모처럼 마른 날이라tea 용으로 딱 맞춤 핀 folgate (폴게이트)를 잘라서 커다란 두바구니 철철 담아뒤뚱거리며 매달아 말릴 헛간으로 가는 길에 하나 떨군 것 맞다.다들 어둡게 빛을 막은 헛간 천정에 거꾸로 매달려 마르는 자세로 들어갔건만혼자 떨어져 밤이슬에 함초롬이 젖은 한묶음뜻밖의 만남에 반가와고이 모셔들어와 식탁을 밝히고아침을 시작한다.무리를 떠난 것의 홀로 길결코 낙오가 아니다.자신만큼의 하늘을 보고 숨쉴 수 있다면....사는 길엔 낙오란 없다.다른 길이 있을 뿐....어느 누구가 걸어온 길이라도 소.중. 하다한 목숨이 걸어 온 길이기에....낙오자라고 자신을, 살아온 날들을 연민하던 내 친구가 생각나네.친구야우리 이만큼 살아온 것 장한 것 맞지?이천십이년 유월 이십구일교포아줌마(C)댓글 (11) | 엮인글 (0) 이전글 : 어수선한 마당에 풀어놓는 말 안되는 이야기 전체 게시물 보기▶ 다음글 : 조블 친구들 비상연락망 작성 필요 '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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