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가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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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쑤우 네 뜰 에서 - 돌 보아 기르는 기쁨농장주변이야기 2023. 11. 14. 04:55
수확 전에 비가 오면 곰팡이가 슬어 일년 농사를 몽땅 망치곤 하는 피뇨 느와 포도 덩쿨 들 을 모두 자른 자리 가 터엉 비었다. 시원하다. 그 자리에 다알리아 모듬 밭 이랑 꽃 피고 단풍 드는 나무 들, 작은 침엽수 들을 듬성듬성 심었다. 히로 가 빈 자리 들을 둘러 보고 또 보고. 우리 집에 옮겨 싶고 싶은 나무 가 있다고 와 보란다. 비가 잠깐 그친 오후 마실 삼아 갔다. 히로 랑 쑤우 네 뜰에 가면 어느 외 딴 곳 작은 암자 를 품은 한적한 뜨락을 거니는 것 같다. 북쪽 에 작은 포구 가 있는 배경 엔 크고 작은 배들이 풍경을 수시로 바꾼다. 줄창으로 오는 비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이 동네 침엽수들 과 달리 히로네 뜰 에 있는 나무들은 자그마한 체구를 지녔다. 어릴 적 부터 다듬어져 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