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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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국다문화사회 2020. 5. 14. 01:03
딸이 밤 늦게 문자를 보내왔다. 엄마, 좋은 엄마가 되 주어서 참 고마와요' 라고 아 유 오케? 내가 묻는다. 내가 갑자기 엄마 생각날 때는 아플 때나 마음이 불편할 때인데. 늦게 까지 일을 하고 돌아와서 지난 번 끓여다 준 미역국을 먹으면서 내 생각을 했다고. 그랬구나! * * * 딸은 결혼하고 나서 사위가 음식을 잘 한다고 김치도 사위가 망치부인 김치를 요리책 보고 맛있게 만든다고 엄마가 해주는 음식을 사양하곤 한다. 해서 나는 딸네 집에 음식 나르는 친정 엄마가 아니다. 이번 코비드 19 사태로 사위가 바쁜 것 같아서 마음 먹고 미역국 한 솥 끓여다 주었는데 오래도 두고 먹는다. 그러고보니 딸이 미역국을 좋아하는 걸 잊고 있었네! 파란눈의 며느리가 손녀를 낳았을 때 미역국 이야길 하니 흥미로와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