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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블로그의 새 포멧으로 가는 개편 과정의 배경 설명
    카테고리 없음 2020. 8. 17. 14:30

    엘리

    교아님 말씀처럼, 변화는 누구에게나 처음엔 불안하지요.
    2주전 포멧 개편된 블러그를 마주했던 제 황당함도 그랬었구요,
    더 나은 부분도 없진 않고, 부족한 부분이 더 많고 하지만
    운영자방에 진치고 않아 구버전으로 되돌려 놓으라며 
    아직까지도 막무가내 떼쓰는 일부 블러거들을 보면 이해가 안가기도 합니다.

    사실 운영자가 개편 이유로 말한 것처럼 
    전세계 온라인 전반에 걸친 그 '플래시' 기반 포멧이 
    대대적으로 올해 말로 완전 막을 내리게 돼 있고
    다음측에서도 그에 따른 개편은 불가피했을 것입니다.
    이미 올해 초부터 전세계 많은 SNS에서도 대치된 새 포멧을 
    적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구요.

    기술적이고 디테일한 부분이 좀 떨어지는 것엔
    큰 아쉬움이 남기는 합니다만,
    추후 서비스 개선과 기능 추가를 보다 잘하겠다고 한
    운영자의 말을 일단은 좀 더 인내심 갖고 기다려 본 후
    컴플레인을 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IT 시대에 살면서 곧 공룡이 될 시스템을 고집만 할 순 없는 일입니다.

     

     

    엘리엇

    다음 만큼 불평, 장애 신고에 제대로 답변하는 곳도 없지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수도 없이 신고하고 답변을 제대로 받았습니다.

    물론 해결이 안 된 것도 일부 있지만요. 예를 들어, PC로 볼 때와 스마트폰으로 볼 때 폰트가 다릅니다.

    네이버같은 곳은 아예 물어볼 고객 센터 사람이 없습니다.

    말씀하신 장애는 제가 보기에 서버가 불안정한 탓일 거 같습니다. 그러나 입력한 글이 없어지거나 하는 게 아니니 별 불편하진 않고요. 그냥 클릭 한 번 더하는 것뿐이니까요.

    그보다 제가 지금 고객센터와 대화 중인 문제점 2가지를 밝힙니다. 혹시 같은 문제를 겪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1) 글을 쓰거나 수정할 때 에티터 모드로 한참 있으면 글자를 입력하는 어느 한 순간 일정 부분의 텍스트가 임의로 복사되어 들어갑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짜증나지요. 에디터 모드로 30분 이상 있을 때 일어납니다.

    (2) PC로 볼 때는 글 문단 사이 간격이 한 줄인데, 같은 글을 아이폰으로 보면 문단 간격이 두 줄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건의했지만 다음이 개선할 점은 기술적인 질문과 답을 주고받다 보면 한 번에 해결책이 생기지 않고 더 질문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보통 미국 회사 같으면 그때부터 Case number가 있으니 받은 이메일에 reply해서 주고받으며 끝까지 해결할 수 있게 하지요. 근데 다음은 Reply가 안 돼요. 해서 처음부터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을 복사하여 새로 신고해야 합니다.

    • 엘리엇2020.08.12 19:15 신고

      아 그리고 '예기치 않은 오류' 메시지는 여러 사람들이 불평하는 것만큼 그렇게 나쁜 게 아닙니다.전에 조블 같았으면 이게 바로 클릭한 후 아무데도 안 가고 동그라미 맴맴 돌다가 그동안 써논 글 다 날아가는 경우니까요.그나마 다음은 재빨리 인터셉트하여 그동안 한 작업 다 저장하고 에러 메시지를 보여주니 참 고마운 일이죠. 클릭 한 번만 더 하면 되니까요.

     

     

    엘리:

    플래시는 어도비가 수십년 이끌어 가고 있던 기술이지요.
    근례로, 제가 플래시 포멧으로 만든 영상을 예전에 많이 올렸었잖아요,
    플래시 플러그인이 없었다면 가능치 않은 일이었지요.
    물론 플래시 기술이 그런 움직이는 영상에만 사용되는 건 아니구요.
    업체의 광고라든가 익사이팅한 컨텐츠, 심지언 온라인 코스까지 
    인터넷 여러분야에 사용되어 온 기술입니다.

    그런데 그 플래시가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선 편하지만
    그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시큐리티 위협이 큰 기술이라 합니다.
    해커 위협이 워낙 많아 업뎃을 수시로 해야 했고,
    그래서 아마 자주 플래시 플러그인을 설치하란 팝업이 떴을 겁니다.

    그렇게 보안 위협이 크고 업뎃 패치를 자주 해야 하는 불편함으로 인해 
    이미 수년여 전부터 어도비가 스스로 올해 12월 말로 플래시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고,
    그에 따라 어도비는 물론, 구글, 화이어팍스, 익스플로러 등 온라인 메인 파트너들이
    기존의 HTML보다 한층 다양하고 복잡한 컨텐츠를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HTML5 기술로 갈아타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음의 개편 배경도 바로 그 이유이겠지요.
    새 HTML5 기술을 충분히 수용하기 위해선
    인터넷 사용자들 역시 웹브라우저 등 인터넷 환경을 그에 따른 최신버전으로 업뎃하는
    노력이 물론 있어야 할 겁니다.
    이십년 전 모델의 승용차에 블루투스 기술을 달 수는 없는 셈이니까요.

    HTML5로 개편된 새포멧으로 인해
    저의 모든 플래시 영상과 음악들이 다 멈춰 버리고 
    그래서 아예 그 '조물락 조물락' 케티고리를 내려야 함이
    좀 아쉽긴 했지만 큰 반감은 없습니다. 

    변화는, 더구나 이런 대대적 변화는 
    나이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당황스럽고 불편한 일임에는 틀림없을 거예요.
    인내심을 갖고 서비스 개선과 기능 추가를 약속한 운영자의 말을 
    일단 믿어보는게 우선이지 않나 싶습니다. 

     

    엘리엇2020.08.19 15:46 신고

    글을 쓰는 중이거나 수정할 때 오류가 뜨는 거에 관해 보충할 게 있습니다.
    시간을 두고 보니까 오류에도 2가지 종류가 있더군요.
    프로그램 소스 코드가 보이면서 에러가 났다고 하면 하나도 잃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어 있기에 그냥 다시 한 번 저장하면 됩니다. 그러나 소스 코드 없이 에러가 났다고 하면, 그동안 쓴 글 내용, 바꾼 내용 다 없어집니다. -_+

    제가 오랜 기간 관찰한 건데, 나이 든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닌 거를 공유합니다.
    나라를 불문하고 일반적으로 불평을 많이 하지만 막상 불평신고를 잘 안 해요.
    한국이 조금 더 심한 거 같은데 그건 최근세사와 무관치 않을 거 같습니다.

    독재 시절엔 불평하거나 법대로 하자고 따져봐야 중앙정보부 지하실 끌려가지 않으면 다행인지라 궁시렁거리는 것도 용기가 필요했지요. 그 시절을 겪은 세대는 지금도 그런 성향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관련 부서에 불평신고를 하지 않고 모든 걸 청와대에 청원합니다. 거기에 얼빠진 사대주의자들은 백악관에 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제 추측으론 다수의 불평이 다음 측에 정식 채널을 통해 접수되지 않은 불평이라는 겁니다.
    그냥 지금까지 써온 블로그가 개편되니 그 장점을 보지 않고 무조건 낯설고 싫어 거부감을 느끼는 거지요. 예를 들자면, 접는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는 거 같은 겁니다. 처음엔 갈아타지 않는 별 이유가 다 있지요. ^^

    엘리님이 지적하신 거처럼 Flash는 보안상 문제점이 많으며 올해 12월로 없어집니다. 그럼 과거 방식대론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지도 못하게 되지요.
    Overall, 다음 블로그는 개편 후 훨씬 좋아졌습니다. 만약 구 블로그에서 즐겨 사용하던, 좋아하던 기능이 없어졌다면 그걸 다시 만들어달라고 고객센터에 가서 정식으로 요청하면 되는 거지요. 만약 많은 블로거들이 같은 요청을 한다면 어느 회사건 당연히 들어주겠지요. 그런 기능을 첨부하는 게 번거로워서 그렇지 사실 프로그래머 입장에선 대부분 전혀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할 때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교아님 덕분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

     

    *   *   *

     

    나이가 들면서 새로 배우고 뭔가를 터득하는 일이 점점 느려진다.

    노인의 특징은 갈수록 불편해지는 주위에 불평을 해대는 것이라고.

    자신이 쇠퇴하는 데서 겪는 불편함을 주위에 돌려 쏟아놓는 것이 불평이다.

     

    에고.

    나 아직 팔팔하게 젊고 싶은데....

    요즘 클릭 때마다 뜨는 ' 오류가 생겼다'는 팝업에 별별 상상을 다하고. 불평하고.

     

    엘리샘과 엘리엇님 (디지털 조선 통신원방 때 부터 나의 이십여년지기 블로그 칭구덜)이

    열심히 친절한 설명으로 인내심 있게 나를 이해시키신다.

     

    나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워 답글에 올리신 내용들을 추려 포스팅으로 올린다.

    쌩유~~

    엘리쌤

    엘리엇쌤

     

    *노트: 이 두 이웃 블로거는 동일인이 아님, 그리고 가족도 아님. 엘리자 돌림 아이디가 우연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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