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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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붙기유투브에서 2021. 12. 27. 14:57
눈이 오네 센 바람이 눈을 흩뿌리니 밖이 보얗다. 급작스런 추위에 얼었을라 아직도 가지에 달린 열매를 눈 속에서 새들이 와서 먹는다 많이 남았으니 먹는 새도 그러겠지. 보는 나도 위안이 된다. 엊그제 달아 맨 쇠고기 기름 덩이에 뾰죽한 입 가진 작은 새 들이 몰려 와 어느 덧 다 먹어 간다. 겨울 속 작은 나무 덤불 속에 깃들인 작은새 가족들 모여드니 많기도 해라. 어디서 들 왔니. 어김없이 돌아 온 연말연시 명절에 가 버린 이웃들은 이젠 여기 없네. 이웃들이 사라지니 생활도 많이 허물어 져 휘청인다. 가 버린 이웃, 친구 따라 그 들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 만큼 나도 무너졌다. 애써 시선을 돌린다. 남은 친구들 좀 멀었던 이웃들도 가까이 챙기고. 카드도 쓰고 선물 꾸러미도 싸면서 '나를 보수' 한다.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