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수설설

AI (인공지능) 번역-Leonard Cohen 의 Suzanne 수잰

교포아줌마 2025. 6. 23. 05:00

지난 달 

오랜 만에 놀러온 아인이 엄마 왈:

지난 이십여년 간 파트타임 으로 미국 과 한국 컴퓨터 회사 간 서류를 번역 해주던 일을 그만 두었단다.

AI 에 넣으면 뚝딱 번역이 되기 때문이라고.

주말 장터 에서

오랜 지기 수잰을 오년 만에 만나고 돌아오는 길

레오나드 코헨 의 수잰 (Suzanne) 이 절로 흥얼거려져

오랜 만에 가사를 음미했다.

 

Suzanne takes you down to her place near the river
You can hear the boats go by, you can spend the night beside her
And you know that she's half-crazy but that's why you wanna to be there
And she feeds you tea and oranges that come all the way from China
And just when you mean to tell her that you have no love to give her
Then she gets you on her wavelength
And she lets the river answer that you've always been her lover
And you want to travel with her, and you want to travel blind
And then you know that she will trust you
For you've touched her perfect body with your mind
 

 

한국어로 직접 옮겨 보려다 아 참! 하고 GPTChat 에 가사 첫 부분을 건넸더니 번갯불 보다 빨리 번역을 해댄다.

 

ChatGPT said:

다음은 요청하신 가사의 한국어 번역입니다:


수잔은 당신을 강가 근처 그녀의 집으로 데려가요
당신은 배들이 지나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그녀 곁에서 밤을 지낼 수도 있어요
그리고 그녀가 약간은 미쳤다는 걸 알지만, 그래서 더 그녀 곁에 있고 싶어요
그녀는 중국에서 온 차와 오렌지를 당신에게 건네줘요
그리고 당신이 그녀에게 줄 사랑이 없다고 말하려는 바로 그 순간
그녀는 당신을 그녀의 파장 속으로 끌어들이고
강이 대신 대답하게 해요 — 당신은 늘 그녀의 연인이었다고
그리고 당신은 그녀와 함께 여행하고 싶어져요, 눈을 감고서라도
그러면 당신은 알게 되죠, 그녀가 당신을 믿고 있다는 걸
왜냐하면 당신은 당신의 마음으로 그녀의 완벽한 몸을 어루만졌기 때문이에요


이 가사는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의 "Suzanne"이라는 노래로, 매우 시적인 표현이 많아 직역과 의역을 조화롭게 하였습니다. 원하신다면 더 시적인 스타일로도 다듬어 드릴 수 있어요.

 

You said:

시적인 스타일로 다듬어주셔요
 

ChatGPT said:

물론입니다. 다음은 더 시적이고 운율감을 살린 한국어 번역입니다:


수잔은 너를 데려가
강가에 자리한 그녀의 작은 쉼터로
배들이 지나가는 소리 너머
너는 그녀 곁에 밤을 묻어두게 되지

그녀가 조금은 미쳐 있다는 걸 너는 알아
하지만 그래서 더, 머물고 싶어져
그녀는 너에게 차를 따라주고
먼 중국에서 온 오렌지를 내밀지

너는 마음속으로 고백하려 해
줄 사랑이 없다고, 비어 있다고
그 순간 그녀는 너를 파장의 끝으로 이끌고
강물로 하여금 대답하게 해 —
너는 늘 그녀의 연인이었다고

그래서 너는 함께 떠나고 싶어져
눈을 감은 채, 어디라도
그리고 너는 깨닫게 되지
그녀가 너를 믿고 있다는 걸
네 마음으로 그녀의 완전한 몸을
부드럽게 어루만졌기 때문이야


이 번역은 원문 가사의 시성과 감성을 최대한 살리되, 한국어 특유의 운율과 정서를 담아 표현했습니다. 더 고전적이거나 현대적인 톤으로 조정할 수도 있어요 — 원하시는 스타일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You said:

현대적인 톤으로
 

ChatGPT said:

좋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현대적인 어휘와 감성으로 다듬은 번역을 드릴게요. 자연스럽고 감각적인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시적인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수잔이 널 데려가
강 가까이에 있는 그녀의 공간으로
배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고
너는 그냥 그 옆에 조용히 머무르게 돼

그녀가 어딘가 엉뚱하다는 걸 알지만
그래서 더 끌리는 거야
그녀는 네게 따뜻한 차를 건네고
멀리 중국에서 온 오렌지를 함께 나눠

그리고 네가 이제 말하려 할 때 —
“난 줄 사랑이 없어”라고
그녀는 말 없이 너를 자기 리듬에 실어
그리고 강이 대신 속삭이지 —
너는 항상 그녀의 사람이었다고

그래서 너는 그녀와 떠나고 싶어
어디든, 눈 감고서라도
그 순간 깨닫게 돼
그녀가 너를 믿고 있다는 걸
왜냐면 너는
생각으로 그녀의 완벽함을 만졌으니까


이 버전은 고전적인 시어보다 오늘날의 감성에 맞게 부드럽고 담백하게 표현했으며, 감정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만약 노래 가사로 쓸 생각이라면 리듬감을 더 조정해드릴 수도 있어요.

 

You said:

리듬감 있게
 

ChatGPT said:

좋아요. 아래는 현대적인 톤을 유지하면서도 리듬감 있게 다듬은 시적 번역입니다. 노래 가사처럼 흐르도록 운율과 호흡을 조율했어요:


수잔이 널 데려가
강가 작은 집으로
배 지나가는 소리
밤은 조용히 흐르고

조금은 이상한 여자
근데 그게 또 좋아
따뜻한 차 한 잔에
중국산 오렌지 하나

사랑은 없다고
말하려는 그 순간
그녀는 너를 끌어당겨
자기 리듬 속으로

그리고 강이 말해줘
“넌 원래 그녀의 사람이야”

그래서 떠나고 싶어
그녀와, 눈 감은 채
어디든 함께라면
믿어도 좋을 것 같아

네가 만진 건
그녀의 몸이 아니라
그녀의 완벽한 마음이었으니까


이 버전은 호흡이 짧고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낭송하거나 멜로디에 붙이기에도 자연스럽습니다. 원하시면 멜로디나 곡조에 어울리게 추가로 맞춰드릴 수도 있어요.

-이상 gptchat 번역-

 

 

*  *  *

세상에나!!

황송하게도 공짜로 이렇게 친절하게 잘도 번역해주다니.

모르는 상대를 향해 머리가 꾸벅 조아려질 정도로 몸둘 바를 모르겠네.

 

고마와서어쩌나!!길에서 만나면 밥사고 우리집에도 초대할께요!!

그러고보니 인공지능과 대화하는 중 나는 계속 존대말을 썼네!!

 

한 편

단어 하나 하나 를 캐어 맛을 보고

이어 의미를 만들고

원작자의 의도를 가늠해보고  더 알맞는 단어를 골라내고

어떤 부분에선 한 동안 골머리를  앓으며 딱 맞는 문장으로 옮겨

완성할 때의 뿌듯함

그 진지한 과정을 앞으로는 기계적으로 뚝딱 해치우는 AI 에게 송두리째 빼앗기게 되었다는

허전함도 뒤따른다.

 

나는

개인적 으론 첫번 째 번역을 선호한다. 원문에 충실하려는 내 번역에 가깝기 때문이다.

!!!

이렇게  빠른 속도로 해내니 번역사들이 일을 잃는구나.

어찌 번역사 뿐일까?

컴퓨터 계통에 오래 일 해온 아인이 아빠는 이야기 끝에 

앞 으로는 인간이 일을 하지 않지만 일하는 인공지능 들을 소유해서 일 시키고 돈을 벌고

세금 내는 날이 머지 않다고 한다.

인공지능들을 많이 소유할수록 부자가 된다는. 그런 이야기다.

하하하하하하

근데 웃을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 내가 아는 수잰 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 에 올립니다.

 

이천이십오년 유월이십이일

교포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