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주변이야기

2월 27일 - 큰 눈 내리다

교포아줌마 2024. 2. 28. 16:02

 

참 더디도 가는

 이월

그제는 집 날아갈 듯 큰 바람 불고 우박이 오더니

 

어젠

밤 새 눈이 왔다.

 

 

 

 

 

 

새벽

강아지 오줌 누이러 나갔다가 

달 빛 사라지기 전 에

남편이 사진을 찍어 왔네.

 

'여보야, 이렇게 눈 이  왔어'

 

나 도 둥둥 싸매고 밖으로 나왔네.

 

 

어디선가

큰 나무 가지 들 우지끈 부러지는 소리 

 

키 큰 대나무들  

끝이 부러지고 휘어 땅에 눕고.

 

 

 

와!!

많이도 왔네.

 

산수유

버들강아지 피어나는데.

 

 

 

 

 

 

 

 

 조수미 -님이 오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