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주변이야기

아침 에 -11월 5일-데이라이트 세이빙 타임(일광절약시간제),화초비료만들기

교포아줌마 2023. 11. 6. 00:07

 

 

어제 밤 두시 를 기점으로

다시 시계를 한 시간 뒤로 돌린다.

 

 자정이 지나 두 시면  자는 시간 이니 

저녁 여덟시경 

남편은 집 안의 시계들을

모두 한 시간 거꾸로 돌린다.

 

 

 

어제 7:58 아침에 해가 뜨고

오늘은 6:59 아침 해가 뜬다.

 

1 분 차이가 시계를 거꾸로 돌려

한 시간 1 분 차이가 난다.

 

해 가 뜬 동안

일 하는 스케줄을 극대화 화고 에너지를 아끼려는 취지로

겨울엔 한 시간 뒤로 돌리고

봄엔 다시 한 시간 앞으로 돌리는

이 제도(day light saving time)는

하와이, 아리조나 주를 제외 한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 유럽, 뉴질랜드 에서도 실행되고 있다는데

 

도시 사람 들과 달리 

해 뜨고 지는 것에 따라 일어나 일하는 마을 에선

사실 상 연관이 없는 제도 이다.

 

 

해 는 계절에 따라 뜨고 지는 때가 다르고

사람들이 만든 시계는 째깍째깍 기계로 일정하게 간다.

 

 

변함 없이 뜨고 지는 해 아래서

시간을 쪼개 바삐 사는 도시의 현대인들

 

 

다음  보름 달 (next full moon) 뜰 때

다음 다음 그믐 때

 

내일 (next sun) 아침 나절

해가 머리 위에 올 때

새 벽 (sunrise)  녘

일몰 (sunset) 지나고  달 이 중천에 뜨는 사이에......

 

 

해 와 달 의 움직임으로 때를 정하던,

아침, 점심, 저녁 때...의

 

한가하고 느긋하던 일정 에서

 

우린 아주 멀리 와 있다.

 

오늘도

해 와 달은 아랑곳 없이 자기들 궤도 에 따라

뜨고 지는데.

 

 

 

깜빡 시계 안 고쳤다가 한 시간 먼저 행동 해

 

 모임에도 한 시간 먼저 가 어리둥절 할  일이 비일비재한 오늘 아침 이겠다.

 

 

*  *   *

 

 

 

 

 

 

미셸 이 어머니 밭에서 가져다 준 얼 콩  

 

서리 오기 전에 미리 따 두길 잘 했다.

붉은 자줏빛이 영롱한 게 곱기도 하다.

맛도 좋고.

까서 먹기 보다 콩 깍지 에 그대로 보관해 말렸다.

연말, 연시에 원하는 이웃들과 나누려고.

 

 

 

 

 

 

이웃 말브 랑 쑤우 네 농장에 우리집 우량 마늘 종자를 나누러 갔다.

 

말브가 기른 자이언트 토마토

크기도 하다 .

 

한 바구니 주기에 올리브 오일에 볶아 스파게티를 만들었다.

달기도 하네.

 

 

 

*   *   *

 

실내 화초는 잘 안 기른다.

 

부엌 스토브 옆에 두고

데일 때 마다 잘라 바르는 알로에 한 분 과

 

 

작년 여름 누군가 선물로 준 열대 식물 화분 하나.

 

물 만 주니 붉게 피는 꽃이 주황색 으로 창백하게 빌빌 하더라.

 

이웃 집 리사가 놀러 와서 보더니

 

양파, 마늘 껍질을 버리지 말고 모아서

물에 우려 그  물을 주란다.

 

장미 밭에 주면 벌레도 없어지고 곰팡이도 안 슬고 꽃 색이 곱다고.

 

리사 남편 유진 은  은퇴한 농부 다.

믿고 조언 대로 그대로 해 봤다.

 

 

 

 

이렇게 빠알갛게 피어 나네.

 

잎도 반들반들 윤이 나고.

 

 

그러려니 하지 않고 인터넷 검색을 해 본다. 

왜? 그런지.

 

반 백년 함께 하다보니 나도 남편 닮아 가네.^^

 

 

마늘, 양파 껍질엔 항산화 물질과 

포타시움, 철분 등이 풍부 하여 성장을 도와 꽃과 열매를 맺게 하고

곰팡이를 죽이는 성분도 갖고 있어

좋은 비료 라고.

 

 

참 귀가 보배 이기도 하다.

 

그런 걸 알려주는 이웃 들도

보배 다.^^*

 

 

 

 

 

 

이천이십삼년 십일월 오일

데이라이트세이빙이 시작되는 아침에

교포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