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길에 나섰다가 2 - 유타 주 붉은 아치 들
내가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숫자로는 말 하지 않아야지.
그냥
아주 까마득한 옛날엔
바다 밑 이었던
그래서 소금층이 두껍게 퇴적된 땅 유타.
쪼개지고
치 솟아오르고
무너지고
부셔져 바스러지고
흙 이 진토 되어 붉은 먼지 날리는 땅.
솟아오르는 중 에
표면에 퇴적된 돌들이 편편이 떨어져 부셔져 내리는 중에
생겨나고 또 무너지고 있는 아치들.
-delicate arch 에 가지 않고 이번엔 아래 viewpoint 에서 올려다 보았다-
오래 전
나바호 네이션 보호지역 에 있는
기념품 가게 에서
작은 포스터 카드에 적혔던 글
* * *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 봉우리가
바닷 속 가장 깊은 해구 가 되고
바닷속 에서 가장 깊은 해구가 솟아 올라
세상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가 된다.
하지만
그 때
난
거기에 없다.
-나바호 금언-
* * *
땅이 노출 된 사막 의 들 에서 살아서 였을까
지구 표면의 의 쉴 새 없는 융기, 침강을 일찌기 터득한 말 이네.
망망 대해를 마주 할 때
구름 을 이고 있는 높은 산 봉우리 앞 에서
흙 먼지 이는 황야 에서
문득 머리를 세게 맞는 듯
스치곤 하는 말.
* * *
그런데
지금
여기에 나 있다. ^^*
* 사진은 유타주의 아치 내셔널 파크 (Arches National Park)
캐년랜드 내셔널 파크 (Canyonlands National Park)
그리고 유타 주의 빈 들 에서 찍음.
Brooklyn Duo, Canon in D (Pachelbel's Canon) - Cello & Piano
이천이십삼년 사월
교포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