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들, 강, 바다

안개 낀 아침

교포아줌마 2021. 8. 7. 23:23

 

 

 

 

 

많이 가물고 타는 여름이다

이런 해도 있지

 

 

얼마만인가

아침 새벽

 말 없이 찾아 온 안개

 

 

 

애매모호

불분명 으로

 

부드럽게 모두를

감싸 안은  안개 

 

푸근한 아침

 

 

 

 

이천이십일년 팔월 칠일

교포아줌마

 

 

  • eunbee2021.08.08 10:25 신고

    까꿍~~~
    반가워요. 마아아니.*^^

    안개.
    가을 아침이 연상되는
    저 아련한... 느낌!

    늘 맑고 평온하게
    세월 보내고 계시죠?
    반가워서 얼른^^ 인사 드려요.

    답글
    • 교포아줌마2021.08.09 12:22

      은비님
      저도 까꿍~~~^^*

      반가움에 아가 처럼 화알짝 웃습니다.
      오랜 만이지요?!

      서울도 불볕 더위 한참 이라지요.
      하루 하루 이기다 보니 가을 기운이...

      다니시는 천변 산책길
      물가에 곧 피어오를 아침 안개들...

      외손자 눈에 맞추느라 같이 누워 버둥거리며
      지내는 날들 이 많아요.^^

      고맙습니다. 은비님^^*







      .

  • 노루2021.08.10 01:17 신고

    저 뿌연 하늘이 아침 안개라니 그게 정상이지요.
    아침 안개, 아주 낭만적으로까지 들립니다.
    여긴 두 주 넘게 하늘이 온종일 뿌옇고 한국의
    미세먼지 많은 날을 연상시킵니다.

    외손자가 곁에 있어 즐거운 날들을 보내시군요. ㅎ

    답글
    • 교포아줌마2021.08.10 13:24

      서해안의 산불 연기가 노루님 사시는 
      콜로라도 까지 가고 있군요.
      벌써 한달 이상 타고 있는 상황 이니요.

      이 날은 아침 안개가 끼고요
      엊그제는 오십여일 만에 큰 비가 와서 
      모처럼 
      시들하던 다알리아들이 싱그럽게 피었어요.


      안개
      물기가 주는 위안이 얼마나 큰지요.

      요즘엔 집집마다 
      손주들이 너무 늦게 태어나는 바람에
      첫 손주 때 보다는 많이 끙끙대고 굼떠져서요.^^

      까꿍~
      하면 까르르 웃고 낯을 가리기 시작하는군요.

      이 불볕 여름이 안전하게 지나가기를 빕니다.

  • 빨강머리2021.08.10 23:47 신고

    문을 여셨군요^^
    반갑습니다
    몇번을 기웃기웃 했습니다
    부연 정원이 비안개였네요

    아가 모습 안봐도 눈에 선합니다.
    일이 많아져 이쁠 수가 없는데도 
    아가들은 참 예쁘지요
    곧, 사촌 누나와 뜰에서 뛰어 노는모습
    상상만해도 그림입니다.

    삼복더위도 세번 엎드리면 물러간다더니
    말복이 지나선지 오늘은 살만 합니다.
    그동안 펄펄 끓었거든요.
    쩌렁쩌렁 시끄럽게 울던 매미소리도 
    좀 잠잠 해졌어요^^






    답글
    • 교포아줌마2021.08.11 19:15

      오랜만이지요?!^^

      블로깅을 게을리하다보면 어느 날 거미줄 치고
      닫는 날이 오겠지요.

      아침 안개 덕분에 모처럼 생기 받아서 다시 이어보는 블로깅 입니다.

      하윤이 하린이 어릴 적 생각나시지요?

      그러지 않아도 여름 방학을 맞아 방문한 손녀가
      사촌 아가를 보고 어찌나 귀애하는지요.
      이제 네살 반 된 꼬마 사촌누이가 동생을 보듬는 모습이 흐뭇해요.

      펄펄 끓는데다 매미 까지 왕왕대니 얼마나 치열한 여름 이었을까요.

      온실 속 오이가 올해는 어찌된 일인지 쓰기가 그지 없어서 껍질을 벗기면 먹을 만 하니
      매일 오이 냉채, 오이 냉국, 오이 무침....
      여름 날 그렇게 보냅니다.

      계절은 돌고요.

      이 치열한 여름이 익힐 단 과실들
      더 시원할 가을 바람
      더 푸르고 높을 가을 하늘

      기대해봐요.

      고맙습니다. 하윤이, 하린이 할머님^^*
      친구해 주심에.



  • 율전 - 율리야2021.08.17 23:22 신고

    오랫만에 뵙습니다.
    안개 낀 아침이 정겨운 모습입니다.
    올여름 무더위와 코로나 상황 때문에 애 많이 쓰시고 힘 드셨죠?
    이제 더위는 서서히 물러나는 것 같은데 ....
    코로나도 데리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좀 더 밝은 게절을 맞이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답글
    • 교포아줌마2021.08.18 03:29

      두어달이 빨리도 지나갔군요.

      반갑습니다. 율전님

      더위 중에도 아침 저녁 찬 공기에 가을이 오고 있는 걸 알겠어요.

      이곳은 델타변이 코비드의 확산과 두 번의 백신 접종한 사람들도 다시 감명되는 상태로 다시 긴장들하고 출입과 접촉을 삼가하기 시작하고 있답니다.

      한 동안 또 조심하고 지내야겠어요.

      마스크를 쓰고 손을 씻고 사람들과 거리두기.

      이젠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조심들하고 잘들 견뎌내십시다. 율전님.^^*

      고맙습니다.

  • 앤드류 엄마2021.08.22 02:53 신고

    가뭄이 심하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생명이 있는 나무와 풀들이 얼마나 목이 마를까요.
    안개가 비구름을 그곳으로 초대해 주었으면. 
    산불 연기가 그방향으로 가지 않기를. 

    답글
    • 교포아줌마2021.08.22 05:55

      요즘 
      가끔 아침 안개가 끼니 그나마 서늘함을 느껴요.

      그래도 가을은 어김없이 오겠지요.^^

  • 발마2021.09.27 12:01 신고

    짙을 때는
    한치 앞도
    오리무중!!

    차라리 빗줄기가 쏟아지면
    가뭄 해갈에나 도움될텐데.. 그츄?

    답글
    • 교포아줌마2021.10.03 12:10

      얼마나 마르고 타는 날들이었던지
      안개도 반갑더군요.

      요즘 드디어 우기로 접어들어
      비 후두둑 내리는 소리 듣습니다.

      그 곳에도 비가 좀 오는지요.
      발마님댁 김장 배추 잘 자라고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