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브루클린 보태닉 가든-5/17/17

교포아줌마 2017. 5. 18. 03:16


길을 건너면

브루클린 보태닉 가든이 있어


꽃도 보고


숲 속을 거닐 수 있다.



등나무(Wisteria) 향기가 울타리 넘어 진동하기에

들어갔다.

















































































참 그 종류가 많기도 하다.



꽃 색

향기

모습



다 

다르네


* * *


남가주에 사는 동생네 이웃


전혀 본 적이 없는

진남색의 

포도송이 처럼 부품한

긴 꽃송이의

등나무를 가지고 있어



꺾꽂이 해서 뿌리 내릴 욕심에


순 있는 가지 

끝마디 하나 얻을 수 있느냐 물었더니


대뜸

NO

해서 무안 했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걸

여러 사람이 가지고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듣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럴 수도 있겠지.



세상의 고운 꽃들을 내 정원에

가져다 놓고 싶은 마음도


욕심이겠다.


그 날 내 마음이

반성이 되던 일.



몇년 전 일인데

등나무 그늘 아래서 생각 나네.



이 세상 어느

정원의 꽃이든지



 야생에서 왔다.






이천십칠년 오월 십칠일 


등나무 향기에 취해서



교포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