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사회

동네에서 열린 짝퉁 명화전

교포아줌마 2015. 8. 5. 02:18


동네에서 수국 가든으로 유명한 J 네 집에서 연례 행사로 

또 미술품 전시회가 열렸다.






동네 미술하는 사람들의 작품들을 전시하는데

회화에서 부터 조각품 그리고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작은 동네 축제가 되곤한다.



생활 속에서 쓰일 소품들을

가끔 구입할 때는

재료값도 안 나오는 가격에 

배고픈 예술가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이다.



저녁 시간에 초대한 친구들이 있어서

간단하게 식사준비 끝내고

한 시간 쯤 여유가 생긴 틈을 타서

갔다.


전시품들 보다

뜰 가득한 각종의 수국들을 볼 량으로.









수국은 물을 탱탱 먹고 산다.

올해 폭염 속에 타는 가뭄으로 수국이 영 피어보지 못했다고.

겨우 발견한 수국도 볼품이 영 없다.








그래서 남은 시간 

전시품을 보게 되었는데.
















어마나

유명한 그림들이 몽땅 옮겨져있네.


내가 좋아하는 오바다의 요세미테 엘 캐피탄 수채화도 있고.






































































































































드러내놓고 짝퉁 작품임을 알리느라

작품에 원작자의 싸인도 카피하고 그 밑에 모사한 작가의 이름도 함께 싸인했다.


대개는 $500부터 $2500 사이의 가격이다.


오바타 작품 앞에서 오래 머무니

이런 명화를 이런 싼 가격에 소장하는 기분이 얼마나 근사하냐며 

은근히 구매욕을 부추겨 보려고 판매원이 접근한다.



Maybe...


글쎄......












































별다른 전시회였다



이천십오년 팔월 이일

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