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에서

대니 케이( Danny Kaye)랑 함께 웃기

교포아줌마 2014. 9. 25. 22:39

                                                                            





며칠 전 된통 힘든 시간을 가졌다.

실로 오랜만에.


서로 만나보려는 만남이었는데


결국 


겉돌기만 하다가


실.패.했다.


에고.












마치 온몸에 기브스 한  상대를 만난 느낌.


아니 갑옷으로 무장한 것 같은.


음악에, 미술에, 

가진 것에,

인품에,

과거에......





몇번을 더 만나야  벗겨지려나

아니 벗으려나.


겹겹 두루마리로 풀어내는




자신에 걸친 포장지들

보여주려 할 수록 더 초라해지는 누더기들.




나는 무슨 포장지를 두르고 있을까.



 훨훨 아무것도 아닌 알몸으로 자유로와야하는데....





뭘, 더

 어떻게, 

왜 ,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가, 

우리는.




남보다 우월해보이려는 마음은  인권유린의 근본이다.

그리고  성취할 수 없는 가여운 노력이다.




 나.눔.은 함께 하는 것으로

자.랑.과는 다르다.






이천십사년 구월 이십오일

교포아줌마













“The Renaissance… was based on a new idea of the importance of the individual. But this was a fragile foundation, because individuals depended on constant applause and admiration to sustain them. There is a shortage of applause in the world, and there is not enough respect to go around.” 
― Theodore ZeldinAn Intimate History of Humanity




"르네상스...는 개인이 중요하다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기반을 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깨지기 쉬운 기반이었다, 

왜냐하면 개인들은 자신들을 지탱하기 위해 끊임없는 박수와 찬사들을 필요로 한다 . 

그러나 세상에는  박수가  많이 모자라고,

  세상 사람들 모두가 존중받기까지엔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은 많이 부족하다."


_떼오도르 젤딘, An intimate History of Humanity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