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수설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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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솥의 밥을 떠나서횡수설설 2007. 8. 8. 23:02
죤이랑 린다네가 집들이가 아닌 부엌과 식당들이를 했다. 벌써 일년 반째나 걸려 짓고 있는 집이 일손 구하기도 어렵고 자금도 바닥이 나서 좀체로 끝나지 않아 좀 우울해진다고 집들이(house warming party)는 완공 뒤로 미루고 대강 마무리한 부엌과 식당에서 이웃 사촌들만 초대해 일요일 아침의 브런치를 대접했다. 죤네 초원에서 말을 먹이고 재우는 캔디네 부부 이웃 사촌인 캐롤네 부부 우리 부부 그리고 죤이랑 린다 여덟 사람이 모여 앉았다. 미시시피의 남부 프렌치계의 요리 잘하는 엄마 음식을 먹고 자란 린다가 정성스레 솜씨를 부렸다. 소고기 돼지고기를 안먹는 제칠일 안식교인들인 캐롤과 프레드 부부를 배려해서 터어키 소시지를 준비하고 야채 오믈렛이랑 초콜렡 씨네몬 빵하고 캐롵 케이크도 굽고 과일 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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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어메리칸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들횡수설설 2007. 1. 31. 06:50
Elliot님이 블로그에 스크랲한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허가를 받지 못한 아시안계 학생 Jian Li가 프린스턴 대학을 상대로 소송했던소식과 미국내 명문 대학에서 입학하는 아시안계 학생수를 제한하는 기사를 읽고 지난 글중에 그 기사에 연결된 글이 있어 올립니다. 프린스턴 대학교의 학보 기자들이(아시안계 학보기자들을 중심으로 하여) Jian Li가 프린스턴 대학을 소송한 사건에 대해 아시안으로서 자조적인, 좀 더 심하게 말하면 아시안들이 모욕적일 만큼의 역설 패러디를 썼다가 한바탕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글의 결과는 편집자들의 의도와는 달리 아시안에 대한 너무 강한 부정적인 언어 때문에 불쾌감을 느낀 독자들의 강한 반발로 학교 내외에서 큰 물의를 일으키자 학보사의 편집장이 사과문을 내고 허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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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의 실체횡수설설 2006. 8. 9. 06:41
오랜 친구가 놀러왔다. 같은 동네의 후배도 불러 점심을 먹고 놀았다. 후배가 돌아가고 난 후 친구는 ‘저 후배는 원래는 고운 얼굴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거칠어보여. 우리 나이쯤에는 자신의 얼굴을 자기가 책임져야하는건데….’ 아주 안 되었다는 얼굴로 지나가는 걱정을 한다. * * * ‘우리 나이쯤 되면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자식들 다 기르고 번식하는 생물로는 별로 할일이 남아있지 않은 우리 나이 또래 여성들 사이에서 덕을 갖춘 삶의 흔적으로 편안한 얼굴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배부른 점심 식사후 카페에 앉아 껌씹기 처럼 유행하는 말이다. * * * 내 후배는 아들하나 딸하나 의 엄마이고, 무슨 중독증이 있어서 한 십년마다 가정의 둥지를 뿌리 째 흔드는 남편의 조강지처이며, 그리고 미국와서 공부한 이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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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아들횡수설설 2006. 8. 8. 22:51
동네에 중고품을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이익금은 몽땅 동네의 씨니어 센터(노인 회관)로 갑니다. 오늘 오후 크리스마스 추리 장식하는데 필요한 전기 코오드를 사러 철물점에 가기 전에 그곳에 먼저 들렀습니다. 요즘엔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먼저 Thrift store에 가서 찾아보고 없으면 그 다음에 새것을 파는 곳에 가서 물건을 사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합니다. * * * 크리스마스 장식에 쓰일 물건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도네이션된 물건들 중에서 크리스마스에 속하는 것들을 일년내내 모아두었다 적시에 맞추어 파는 것입니다. 싼타클로스, 눈사람, 징글벨, 연말 연시 카아드, 형형색색의 초들, 촛대들.... 중고품 가게라도 제법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게 흥청이는 요즘입니다. * * * '어디 멋진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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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올리언즈와 마디그라 축제횡수설설 2006. 2. 28. 06:14
오늘은 Mardi Gras 영어로 Fat Tuesday라고도 부르는데마음껏 먹는 화요일이란 말입니다.예수 십자가 고난을 기억하고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을 깨우치느라재를 찍어 이마에 바르는내일 Ash Wednesday를 시작으로해서사월의 세째 일요일인 부활절(Easter Sunday) 전날까지 46일 동안 모든 욕심을 억제하는 긴 근신 기간에 들어가기 바로 전날 화요일배부르게 먹고 마시며인간의 욕망을 한껏 채우는,캐톨릭에서 유례한 카니발이라고 합니다.미국에서 마디 그라 축제하면 누구나 작년에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낸뉴우올리안스를 떠올립니다.뉴올리안스의 마디 그라 축제 행열은술집들과 홍등가로 붐비는 Bourbon 스트리트등에서 남자들이 색색의 구슬 목걸이들을 던져주면 웃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