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세미티 내셔널 파아크 꼭 삼십년만이었는데... 팔십삼년 구월 방문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라 무척 기대하고 있던 중 워싱톤에서 오바마 케어를 둘러싸고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여차하면 government shutdown 한다는 뉴스를 접했다. 당연히 국립 공원들도 문을 닫게 되는데 이미 파아크에 들어..
캐네디언 록키산맥의 일부인 요호 국립공원 ( Yoho National Park)에 있는 에머랄드 레이크는 물빛도 곱고 빙하로 생긴 호수를 둘러싼 봉우리들의 모습도 다양하고 호수들레를 걷는 트레일이 거의 평지에 가까와서 두어시간 걷기에 아주 좋은 코스라고 생각되요. 해의 방향, 물의 깊이에 따라 ..
이천십이년 시월 교포아줌마(c)
가을은 색을 더하면서 무르익는다. 주홍, 빨강, 노랑 그리고 빨강, 진노랑, 또 빨강 또또또... 끌려 홀린 듯 가을 숲에 들어서면 붉은 기운에 휩싸여 그만 아득해진다. 가슴이 뛰고 혼.신이 높이 날아오른다. 환.희.의 절정이다. 색채를 보고 묻히고 마시고 그래서 흠뻑 취하려고 무진장의 ..
사람 자취 드문 해안 바닷물에 밀려온 작은 나무토막 하나인가 했는데 이렇게 날 바라보네 어마나 너 반가와라 한참 눈을 맞추니 살짝 아래로 눈을 피한다. 가까이 가면 불안해하겠지 이만큼 쯤에서 돌아서려니 다시 눈을 맞추네 어디서 본 것 같은 순한 눈매에 차마 발걸음 못 옮기네 어..
새벽에 불현듯 산에 가잔다. 산행을 위한 봇짐은 언제나 신속하게 간편하게 싸진다. 신발, 양말을 챙기고. 그렇게 가볍게 떠나 산에 갔다. 팔월의 Mt. Ranier. 눈 녹고 난 후 툰드라에서 피어나는 잠깐 동안의 꽃들. 들꽃들. 산두더지(Marmot) 한마리 길목을 지나 제 갈길을 가고. 우리집께서 산..
산에 다니다 보면 물빛에 말을 잊게 되는 그런 호수들을 만난다.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에 있는 죠프리 레이크 (Joffre Lakes) 도 그렇다. 맨 아래 호수 (Lower Lake) 중간에 있는 호수 ( Middle Lake) 빙하 바로 밑에 있는 맨 위 호수 ( Upper Lake) 말은 아낀다. 아니 없다. 이천 십일년팔월 십삼일 겨..
명절 쉬는 기간이라 오랫동안 미루었던 올림픽 페닌슐라에 있는 원시의 숲에 갔습니다. 섬에서 페리를 타고 건너갑니다. 작은 포구 마을에 도착해서 더 작은 마을을 몇개 지나고 좀 더 큰 포구를 거쳐 몇 가구만 모여사는 산골 동네들을 지나갑니다. 북미대륙에 유일한 와싱톤주에 있는 ..